농촌이야기

"아저씨 도와드릴 일 없나요?"

큰가방 2002. 2. 9. 15:24

누군가 우편실 문을 노크를 합니다.
"예! 들어오세요!" 하고 대답을 하였으나 또 다시 노크를 합니다.
"이상하다! 왜 저러지?" 하면서 우편실 문을 열자 초등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둘이 문 앞에서 "아저씨 편지 찾으러 왔는데요!" 하는 겁니다.
"그래 집이 어딘데?" 하는 저의 물음에 "주봉리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래! 너의 아빠 성함이 어떻게 되는데?" 하는 저의 물음에
"우리 아빠는요 양 영자 웅자 씨예요!" 하는 겁니다.
"그래! 지금은 그 우편물을 집배원 아저씨가 배달을 하려고 가지고 다니시니까
안 바쁘면 잠시 기다렸다가 우체부 아저씨가 오시면 찾아가도 되겠니?"
하는 저의 물음에 "예! 그럼 기다릴께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휴게실에 TV를 켜주며 "여기서 잠시 기다리고 있거라!" 하고서는
우편물 구분을 합니다. 그런데 방금 그 학생들이 휴게실에 있기가 심심하였던지
어느새 저의 뒤에 와서 서 있는 겁니다. 그리고는 질문을 합니다.
"아저씨 그런데요 이 기계는 무슨 기계인가요?"
"응 그 기계는 자동소인기라는 기계란다! 쉽게 말해 우편물에 도장을 찍는
기계인데 1분에 약 300통의 우편물을 소인을 할 수 있단다"
하고 설명을 하였더니 "아저씨! 그럼요! 이 기계는 무슨 기계인데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또 설명을 하였지요
"응! 이 기계는 자동파속기라는 기계인데 우편물을 묶어주는 기계란다"
하고 설명을 하였더니 "아저씨 그런데요 지금 무엇을 하시는 거예요?"
하도 또 묻는 겁니다.
"응 지금 아저씨가 하는 일은 우편물 구분작업이란다. 이렇게 각 지역 우편번호
따라서 구분을 하여 여기 파속기에 묶어 순천우체국에 보내주면 순천우체국에
서는 대전에 있는 집중 국이라는 우편물 교환하는 커다란 우체국으로 보내준단
다. 그러면 그 우체국에서는 우편번호에 따라서 전국에 있는 우체국으로 서로
교환을 해 주게 되겠지?" 하고 설명을 하였더니
"아저씨 편지도 무지 복잡하게 가는군요?" 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 것 같더니 하는 말이
"아저씨 혹시 우리가요 도와드릴 일없나요?" 하는 겁니다.
"왜 아저씨를 돕고 싶은데?" 하는 저의 물음에
"아저씨가 너무 힘들게 일을 하시는 것 같아서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응 아직은 도와줄 일이 없고 꼭 도와주고 싶으면 한가지 있기는 있는데"
하였더니 "아저씨 그게 무엇인가요?" 하는 겁니다.
"응 너는 노래를 한 곡하고 너는 춤을 추거라 요즘 유행하는 신나는 걸로!"
하였더니 "아저씨 안돼요~오" 하면서 배꼽을 잡고 웃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