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광저우로
인천에서 광저우(廣州)로
지난 2009년 8월 30일 오전 9시경 저는 집사람과 장모님 셋째 처남과 함께 인천 국제공항에서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승객 여러분! 지금 우리 비행기는 순조롭게 준비를 마치고 잠시 후 이륙을 하게 될 것입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동안은 매우 위험하오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좌석에 앉아 안전띠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 국제 공항에서 촬영한 데힌힝공 여객기입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 중국 광저우까지는 이륙 후 약 3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이며 운항 도중 이상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많이 흔들릴 수 있으니 승객여러분께서는 좌석에 앉아 안전띠를 꼭 착용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라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끝난 후 비행기는 순조롭게 인천공항을 떠나 광저우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광저우로 비행하는 동안 창밖에 스쳐가는 하얀 구름을 바라보며 잠시 지난 일들을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비행기에서 바라 본 구름은 늘 멋있습니다.
"종구 엄마야! 중국에서는 차(車)도 없어서 경운기 같이 생긴 이상한 차를 타고 댕긴다고 그란디 참말로 그란다냐?" "엄마도 참! 중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 보다 몇 십 배가 큰 나란데 왜 차가 없어요!" "그란디 식당도 징하게 더러워서 음식 묵기도 겁이 나드라고 그라든디 참말이라냐?" "무슨 식당이 더럽기는 더러워! 한국 보다 더 크고 깨끗한 식당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은 왜 좋은 돈을 주고 관광을 가면서 더럽고 추한데만 다녀와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상공에서 바라 본 광저우 모습입니다.
"그래도 중국 댕겨 온 사람들 말을 들으문 거기는 사람 살데 못 된다고 그라든디 우리 둘째는 우추고 살고 있는지! 아이고!" 하며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의 인테리어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상을 하고 있는 둘째 처남 걱정에 잠을 못 이루는 장모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고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이 되지 않자 광주(光州)의 어느 물류회사에서 일 년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저의 큰아들이 어느 날
광저우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아빠! 지금은 빨리 취직이 될 것 같지 않으니 잠시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겠습니다." 하기에 "그러면 돈은 준비되었냐?" 하였더니 "지난 일 년 동안 계약직으로 일을 했는데 회사에서 정규직을 시켜주겠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회사는 저의 평생직장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 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중국을 다녀오려고요! 중국에 둘째 외삼촌이 계시니 잘 상의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하고 떠난
드디어 광저우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의 큰 아들이 가끔 안부전화만 할 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중국을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쉽게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모처럼의 기회를 얻게 되어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약 3시간 뒤 저의 가족은 중국 광저우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중국 여행기 광저우 편은 제가 8일 동안 광저우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은 저의 둘째 처남에게 문의하여 작성한 것 이므로 모든 중국이 다 똑 같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며 틀린 부분은 지적하여 주시면 즉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