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광저우 발마지

큰가방 2009. 10. 28. 19:53

 

광저우 발 마사지

 

 

그날 밤 가게와 직장에서 돌아온 둘째 처남과 처남댁 그리고 저의 큰아들을 만나 저의 가족은 외식을 하기 위하여 근처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주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와 비닐봉지에 쌓인 공기그릇 수저 젓가락을 내왔습니다. 그리고 저의 큰아들이 비닐봉지에 담긴 그릇을 꺼내 뜨거운 물로 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겨있으면 그릇이 깨끗할 텐데 왜 또 그릇을 씻는 거냐?" 하고 물었더니 둘째 처남이 빙긋이 웃으며 "이곳 광저우는 위생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 때문에 그렇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당의 음식도 우리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주문하여서 그런지 상당히 맛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둘째 처남이 "오늘 오랜 시간 비행기에 차까지 타고 다니셨으니 매우 피곤하시겠네요. 이 근처에 발 마사지하는 하는 곳이 있으니 피로도 풀 겸해서 마사지 한번 받아보세요!" 하기에 "발 마사지 받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하였더니 "별로 비싸지 않아요. 한 사람 당 35위엔(한화 약 7천원)이거든요. 그리고 사람 수(數)가 많으면 요금을 깎아 주기도 해요." 하여 저의 가족은 근처의 발 마사지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발 마사지를 받기 시작하였는데 제가 느끼기에 광저우의 발 마사지하는 곳은 마치 우리나라 시골의 사랑방처럼 친한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피로를 푸는 그런 장소 같았으며 마사지를 해 주는 아가씨(?)들도 미소를 잃지 않고 정성껏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서는 팁을 따로 주지 않느냐?" 고 물었더니 중국에서는 한국 돈 7천원이면 굉장히 많은 돈인데 무슨 팁을 또 따로 준답니까?" 하여

 

 

제가 태국 여행을 할 때 방콕에서 한 사람 당 3만원 그리고 팁을 2천원을 주었으나 작다고 투덜대던 기억과 장가계에서 팁을 2천원을 주었더니 팁이 적다며 무어라 중얼대더니 문을 "쾅!" 하고 닫고 나가던 안마하던 사람들이 생각나 "한국의 관광객들은 바가지만 쓰고 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괜히 입맛이 씁쓸하였고 그렇게 해서 광저우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발 마사지를 해주던 아가씨들인데 표정이 상당히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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