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월수공원(越秀公園 1)
광저우 월수공원(越秀公園 1)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인터넷을 검색하던 둘째 처남댁이 저를 불러 폭포가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서투른 한국어로 "여기 이뻐요?" 하고 묻기에 별 생각 없이 "예! 정말 좋네요!" 하고 대답하였더니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며 "오빠~아!" 하고 둘째 처남을 불러 중국어로 무엇인가 상의를 하고나서 "매형!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월수공원(越秀公園)에 다녀오시면 어떻겠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월수공원 입구인데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월수공원이 어디쯤 있는데?" "월수공원은 여기서 택시로 약 30분 정도 가면 되는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인데 광저우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공원이거든요. 공원 내에 월수산이 있어 월수공원이라고 하는데 광저우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월수산을 제외하고도 크고 작은 산이 6개가 있어 매우 아름다운 산인데 주위에 동수호(東秀湖) 남수호(南秀湖) 북수호(北秀湖)등 3개의 인공호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공원이기도 해요.
특히 봄에는 봄맞이 축제(迎春花會) 그리고 가을에는 국화축제(菊展)가 열려 중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공원인데 오양석조(五羊石雕) 진해루(鎭海樓) 중산기념비 등 명승고적이 있고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그리고 광저우 미술관, 월수 수영장이 있어 중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월수공원은 많이 걸으셔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하고 묻기에
"나야 매일 걷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자네 누나하고 어머니에게 물어 보게나!" 하였는데 "누나하고 어머니께서도 괜찮다고 하네요!" 해서 택시를 타고 월수공원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여행을 하면서 늘 느끼는 일이지만 도로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듯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오가며 그야말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는 듯 보였고
광저우에서는 양을 매우 신성시한다고 합니다.
얼마 후 저의 가족은 월수공원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공원입구에 들어서자 갑자기 몇 명의 사람들이 달려들더니 전단지 한 장씩을 순에 쥐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 궁금해진 제가 펼쳐보았더니 내용은 광저우 여행사에서 관광객들을 모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의 집 사람과 큰 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