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이야기
아! 나의 어머니!
큰가방
2003. 11. 1. 18:29
저의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신 지 벌써 17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입원하실 때만
해도 병원의 간호사 님들에게 "내가 집이 감시로 아줌마들 밥 사주고 나가께 잉!" 하시며
내 발로 걸어서 집으로 가시고 싶다고 하시던 분이셨는데 이제는 말을 할 기력조차도 손가
락 하나도 움직일 수 있는 기력이 모두 없어지셨는지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 가쁜 숨만 내
쉬고 계십니다. "아! 나는 어머니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정
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25일 오후가 되자 저의 어머니께서는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심장 박동
수가 올랐다 내렸다 하더니 혈압이 높아졌다 내렸다 하기도 합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
씀으로는 "내일(26일)을 넘기기가 힘이 들겠다!" 는 이야기를 듣고서 저의 어머니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면서 "과연 내가 어머니에게 무엇을 해 드릴수가 있는가?" 하는 생
각을 하니 왠지 모를 서러움이 복받쳐 오릅니다.
그리고 26일 오후 1시 48분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의 어머니께서는 갑자기 긴 한숨
을 토해 내시더니 몸을 한번 들썩거리시는 것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셨습니다.
마치 깊은 잠에 빠지신 듯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으시며 마지막으로 아무런 말씀도 없이 조
용히 이 세상을 떠나신 것입니다.
아!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그렇게 해서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는 어머니께서 평소에 원하시던 장소에 묻히셨습니다. 삼 오 날 어머니
의 산소에 들려서 산소 주위를 둘러보고 산에서 내려오면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던 날 그렇
게도 슬프게 울었던 저의 여동생들이 어머니 산소를 뒤돌아보며 "엄마! 잘 있어! 또 오께!"
하면서 저의 어머니의 산소를 향하여 손을 흔들며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는 정
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장례를 치르고 난 후 31일 병원에 들러서 어머니의 병원 비를 계산하고 그리고 음료수
한 박스를 사들고 그 동안 헌신적으로 저의 어머니를 돌봐 주셨던 간호사 님들을 만나러 병
원의 중환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도 중환자실에는 저의 어머니와 같이 깊은 병에 드신
노인들께서 병상에 누워 계시고 그리고 그 분들을 간호하시는 간호사 님들의 바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를 보시더니 "어! 오셨어요? 얼굴을 몰라 보겠네요!" 하시며 저를 반
기십니다.
"그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 잘 해주셔서 어머니께서 아마 좋은 곳
으로 가셨을 겁니다!" 하면서 미리 준비한 봉투 하나를 건네자 간호사 님께서는 깜짝 놀라
시며 "이것은 받으면 안돼요! 음료수는 받을게요!" 하면서 봉투를 사양하시는 겁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간호사 님들께 식사를 한끼 대접하신다고 약속을 하셨다네요! 그런데 이
제 저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으니까 제가 대신 저의 어머니의 약속을 지키려고 그러는 겁니
다! 그것이 자식된 도리일 것 같고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서 병원에 계시다면 무슨 뇌물이나
점수를 따려고 하는 짓이 되겠지만 그러나 이제는 어머니께서 계시지 않으니 이제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의 마음의 표시이니 부디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부탁을 하였더니 간호사 님께서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하시더니 "아저씨께서 그렇
게 이야기를 하시니 봉투를 안 받으면 아저씨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도저히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 돈은 저의 간호사들이 상의를 하여서 좋은 일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
면서 "별로 할머니께 잘해 드린 것도 없는데 오히려 저희들이 죄송합니다!" 하시는 간호사
님을 뒤로하고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병원 문 바로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꺼내어 피워 물었습니다.
"지난 18일 동안 어머니의 간병을 하면서 내가 이 의자에 앉아서 제발 어머니 몸이 좋아지
기를 얼마나 빌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고 목이 메어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이제 저의 어머니는 가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저의 어머
니를 서서히 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저의 가족과 그리고 저의 형제들은 영원히 저의
어머니를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오래 오래 기억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해도 병원의 간호사 님들에게 "내가 집이 감시로 아줌마들 밥 사주고 나가께 잉!" 하시며
내 발로 걸어서 집으로 가시고 싶다고 하시던 분이셨는데 이제는 말을 할 기력조차도 손가
락 하나도 움직일 수 있는 기력이 모두 없어지셨는지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 가쁜 숨만 내
쉬고 계십니다. "아! 나는 어머니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정
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25일 오후가 되자 저의 어머니께서는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심장 박동
수가 올랐다 내렸다 하더니 혈압이 높아졌다 내렸다 하기도 합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
씀으로는 "내일(26일)을 넘기기가 힘이 들겠다!" 는 이야기를 듣고서 저의 어머니의 운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면서 "과연 내가 어머니에게 무엇을 해 드릴수가 있는가?" 하는 생
각을 하니 왠지 모를 서러움이 복받쳐 오릅니다.
그리고 26일 오후 1시 48분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의 어머니께서는 갑자기 긴 한숨
을 토해 내시더니 몸을 한번 들썩거리시는 것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셨습니다.
마치 깊은 잠에 빠지신 듯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지으시며 마지막으로 아무런 말씀도 없이 조
용히 이 세상을 떠나신 것입니다.
아! 나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는 그렇게 해서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는 어머니께서 평소에 원하시던 장소에 묻히셨습니다. 삼 오 날 어머니
의 산소에 들려서 산소 주위를 둘러보고 산에서 내려오면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던 날 그렇
게도 슬프게 울었던 저의 여동생들이 어머니 산소를 뒤돌아보며 "엄마! 잘 있어! 또 오께!"
하면서 저의 어머니의 산소를 향하여 손을 흔들며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는 정
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장례를 치르고 난 후 31일 병원에 들러서 어머니의 병원 비를 계산하고 그리고 음료수
한 박스를 사들고 그 동안 헌신적으로 저의 어머니를 돌봐 주셨던 간호사 님들을 만나러 병
원의 중환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도 중환자실에는 저의 어머니와 같이 깊은 병에 드신
노인들께서 병상에 누워 계시고 그리고 그 분들을 간호하시는 간호사 님들의 바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를 보시더니 "어! 오셨어요? 얼굴을 몰라 보겠네요!" 하시며 저를 반
기십니다.
"그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 잘 해주셔서 어머니께서 아마 좋은 곳
으로 가셨을 겁니다!" 하면서 미리 준비한 봉투 하나를 건네자 간호사 님께서는 깜짝 놀라
시며 "이것은 받으면 안돼요! 음료수는 받을게요!" 하면서 봉투를 사양하시는 겁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간호사 님들께 식사를 한끼 대접하신다고 약속을 하셨다네요! 그런데 이
제 저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으니까 제가 대신 저의 어머니의 약속을 지키려고 그러는 겁니
다! 그것이 자식된 도리일 것 같고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서 병원에 계시다면 무슨 뇌물이나
점수를 따려고 하는 짓이 되겠지만 그러나 이제는 어머니께서 계시지 않으니 이제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의 마음의 표시이니 부디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부탁을 하였더니 간호사 님께서는 다시 한번 깊이 생각을 하시더니 "아저씨께서 그렇
게 이야기를 하시니 봉투를 안 받으면 아저씨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도저히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 돈은 저의 간호사들이 상의를 하여서 좋은 일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
면서 "별로 할머니께 잘해 드린 것도 없는데 오히려 저희들이 죄송합니다!" 하시는 간호사
님을 뒤로하고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병원 문 바로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한 대 꺼내어 피워 물었습니다.
"지난 18일 동안 어머니의 간병을 하면서 내가 이 의자에 앉아서 제발 어머니 몸이 좋아지
기를 얼마나 빌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고 목이 메어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이제 저의 어머니는 가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저의 어머
니를 서서히 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와 저의 가족과 그리고 저의 형제들은 영원히 저의
어머니를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오래 오래 기억하고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