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어제 우체통에 전화요금 넣어놓으셨지요? 여기 영수증하고 잔돈 가져왔어요!"
하면서 할머니 댁의 마당으로 들어선 순간 마루에는 간단한 술상이 차려있고 마을 영감님 두 분께서 술을 한잔씩 하시는 중입니다.
"어서 와! 이리 와서 앉게 술 한잔하고 가 어서 응!"
"아이고 술을 마시면 안돼요! 도로 가에 차들이 어찌나 세게 달리던지 술을 마시면 오금이 저려서 도저히 오토바이를 못타고 다니겠더라고요 미안합니다".
하는 저의 말에 할머니께서
"그러면 우리 아들이 나 마시라고 포도주를 한개 사왔데 그랑께 그것 한 잔줄께 마시고 가 잉!'
"아니 할머니 포도주도 술인데 마시면 안되지요! 미안합니다. 다음에 마실께요!"
하는 저의 말에 할머니께서는
"아니여 그것은 술도 안 취하고 그라드만 그랑께 한잔만 하고 가 괜찬한께 어서 말들어! 안그라문 서운해서 되간디 늘 이라고 심바람만 시키고 그란디 미안하고 그랑게 이리 와서 한잔만 하고가아!"
하시는 할머니의 말씀에 어쩔 수 없이 마루에 걸터앉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할머니께서 가지고 나오신 것은 포도주가 아닌 포도주스(음료)였습니다.
"할머니 이것은 요 포도주가 아니라 포도주스라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엉 뭐라고 포도주~수우?"
"그게 아니고요 포도주스요! 다시 따라서 해보세요 포도주스!"
그러자 할머니께서도 웃으면서 따라서 하십니다.
"포도주~수우?"
"할머니 그게 아니고요 포도주스 라니까요!"
"아 그랑께 포도주~수우 란것 아니여?"
그러자 옆에 계시던 영감님 한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 이 사람아 포도주면 뭣하고 포도주스면 뭘해 무엇을 주던 간에 그냥 마시고 아! 맛있다! 그러면 되지 할망구한테 그것 갈 쳐봐야 어디다 쓰것인가? 안 그랑가?"
하시는 겁니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응 그 말이 맞어 만날 나한테 그것 갈 쳐봐야 쇠귀에 경 읽기여 그랑께 그냥 이것이나 한잔 마셔봐 맛이 어짠가"
하시는 겁니다. 제가 할머니께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 드리려고 했나요?
하면서 할머니 댁의 마당으로 들어선 순간 마루에는 간단한 술상이 차려있고 마을 영감님 두 분께서 술을 한잔씩 하시는 중입니다.
"어서 와! 이리 와서 앉게 술 한잔하고 가 어서 응!"
"아이고 술을 마시면 안돼요! 도로 가에 차들이 어찌나 세게 달리던지 술을 마시면 오금이 저려서 도저히 오토바이를 못타고 다니겠더라고요 미안합니다".
하는 저의 말에 할머니께서
"그러면 우리 아들이 나 마시라고 포도주를 한개 사왔데 그랑께 그것 한 잔줄께 마시고 가 잉!'
"아니 할머니 포도주도 술인데 마시면 안되지요! 미안합니다. 다음에 마실께요!"
하는 저의 말에 할머니께서는
"아니여 그것은 술도 안 취하고 그라드만 그랑께 한잔만 하고 가 괜찬한께 어서 말들어! 안그라문 서운해서 되간디 늘 이라고 심바람만 시키고 그란디 미안하고 그랑게 이리 와서 한잔만 하고가아!"
하시는 할머니의 말씀에 어쩔 수 없이 마루에 걸터앉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할머니께서 가지고 나오신 것은 포도주가 아닌 포도주스(음료)였습니다.
"할머니 이것은 요 포도주가 아니라 포도주스라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엉 뭐라고 포도주~수우?"
"그게 아니고요 포도주스요! 다시 따라서 해보세요 포도주스!"
그러자 할머니께서도 웃으면서 따라서 하십니다.
"포도주~수우?"
"할머니 그게 아니고요 포도주스 라니까요!"
"아 그랑께 포도주~수우 란것 아니여?"
그러자 옆에 계시던 영감님 한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 이 사람아 포도주면 뭣하고 포도주스면 뭘해 무엇을 주던 간에 그냥 마시고 아! 맛있다! 그러면 되지 할망구한테 그것 갈 쳐봐야 어디다 쓰것인가? 안 그랑가?"
하시는 겁니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응 그 말이 맞어 만날 나한테 그것 갈 쳐봐야 쇠귀에 경 읽기여 그랑께 그냥 이것이나 한잔 마셔봐 맛이 어짠가"
하시는 겁니다. 제가 할머니께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 드리려고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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