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이야기 관주산에서 선배(先輩)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산을 내려오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휘~익!’지나가는 것을 보고 선배에게“형님! 방금 지나간 것 보셨어요?”물었더니 “참새 같아 보이던데 자세히 보지 않아 잘 모르겠네. 지난번 뉴스를 보니 요즘 그것들도 개체수가 많이 줄어 상당히 귀하다고 하는데 여기 산에는 아직도 많이 살고 있겠지?” “개체수가 줄었다고요? 그래도 저의 집 건너편 기와집에는 몇 마리나 살고 있는지 몰라도 이른 새벽 날도 새기 전에 ‘짹! 짹!’거리는 바람에 시끄러워 잠을 못잘 지경이고, 또 농촌에서는 가을만 되면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면서 곡식에 피해를 준다던데요.” “가을이면 나락이 피어나 여물려고 뜨물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때 새들이 이 논에서 저 논으로‘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