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한민국

동해 바다

큰가방 2007. 8. 23. 22:16

 

 

 

 

 

후포 항


어젯밤 동해 바다 짙은 어둠을 건져 올린 배들이 안개를

헤치며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부~웅~붕! 갈매기의 배웅을 받으며 동해로 떠난 배들은

만선(滿船)의 꿈을 이루었을까?


‘왁자지껄!’ 이른 새벽을 열어가며 들려오는 사람의 소리!

그리고 여기는 후포 항,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아줌마들의 이야기 소리가 반가운

후포에는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해맞이 공원


동해바다는 늘 푸른 줄 알았다,


동해바다는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 그리던 동해바다를 찾았다.


나는 보았다.


넓은 마음으로 나를 반겨주며 보듬어주며 기다리던 동해바다.


내 마음 속에 언제나 살아 숨쉬는 그곳에 해맞이 공원이 있었다.

 

 

 

 

 

 

 

 

 

 

 

 

 

호미곳


나 어린시절 누군가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 했는데

 

나는 호랑이 꼬리를 밟고 말았다,


그리고 내 귀에는 아주 호탕한 호랑이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렇다! 


지금 이 자리!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호랑이 꼬리가 아닌가?


호미곳! 그곳을 누가 토끼 꼬리라고 했던가?


바다에 힘 있게 솟아있는 손바닥이 우리에게 외치고 있었다,


 “사람들이여! 나아갑시다! 더 힘찬 내일을 위하여!”

 

 

 

 

 

 

 

 

*큰가방은 지난 2007년 8월 18~19일까지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여름이면 잠시 방랑자 같은 기질이 있어 그냥 동해안을 아무 생각없이 헤메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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