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의 일출
“손님 여러분 중 혹시 홍도에서 주무실 분 계십니까? 제가 이렇게 묻는 이유는 오늘밤 홍도에서 주무신다면 내일 아침 일찍 해가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시라는 뜻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도의 일출은 동해안 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방처럼 산 정상이나 바닷가로 나가서 맞이하는 일출이 아니고 홍도 1구 같은 경우 창문만 열면 마치 빗살처럼 퍼지는 홍도의 일출은 여러분의 가슴 속 깊이 파고들어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생각됩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하는 도중에도 유람선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홍도의 동굴을 꼭 한번 탐방하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분재의 낙원 홍도에는 얼마나 많은 분재들이 있을까요?
어느덧 저의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점점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바위와 분재 천연 동굴로 가득한 홍도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