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 거리기

빨간 우체통

큰가방 2019. 12. 7. 15:09

빨간 우체통

                   글: 류 상 진

 

꽃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이 봄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면 어떨까요?

 

라일락 향기 잔잔한 우체국

창가에 앉아 사랑하는

마음을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쁜 사연 담은 편지 한 장

빨간 우체통에 넣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편지 배달하는 집배원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 건네주면 어떨까요?

 

사랑의 편지를 받았던 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답장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빨간 자전거는 사라졌어도 빨간 오토바의 집배원들은 오늘도 수고가 많겠지요?


'꼼지락 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쾌 때문에 생긴 일  (0) 2019.12.21
손자의 배신  (0) 2019.12.14
하얀 민들레의 주인  (0) 2019.11.30
"요양원은 정말 싫어!"  (0) 2019.11.23
속만 보인 흥정  (0) 201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