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날씨인데도 햇볕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그러나 도로 가에 늘어서서 살랑거리는 갈대 잎을 바라보며 가을은 이미 우리 곁에 있음을
느낍니다.
이름 모를 꽃들 사이로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 한 마리가 어쩌지 을씨년스럽게 느껴지
기도 합니다.
그러나 빨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갈대잎 사이로 비행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가을 속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머니 도장 한번 찍어 주실래요 등기우편물이 왔네요!"
"어디서 등기편지가 왔어요?"
"예! 보성경찰서에서 왔는데요!"
"응 무슨 경찰서에서 등기가 온 다요?"
하면서 깜짝 놀라시는 아주머니께
"아마 아저씨께서 운전하시다 무인 카메라에 찍히셨는 모양이네요!"
"그래요! 아니 운전을 어떻게 하기에 이렇게 잊을만하면 이런 게 날아와 내가 못살아! 아니
지난번에도 이런 게 날아와서 속이 상해 죽을 뻔했는데 이번에도 또 날아와! 아니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하게 변해서 죽을 둥 살 둥을 모르고 과속을 해대니 이렇게 이런 게
날아오지 내 오늘은 가만두나 봐라!"
하시며 화를 내시는 아주머니께
"아주머니 화가 나시더라도 여기에 도장을 좀 찍어주세요!"
하였더니 "참! 그렇지 도장 찍어주시랬지 그런데 아저씨 다른 집에도 이런 게 날아와요?"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예! 다른 집에도 많이 날아와요 아마 바쁘신 일이 있는 모양이지요.
그러니까 과속을 하시겠지요!" 하는 저의 말에
"바쁘기는 뭐가 바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천천히 다니면 사고도 적을 것이고 이렇게 벌금
을 안내도 될텐데 자꾸 과속을 하니까 이런 게 자꾸 날아오지!"
하시는 겁니다. 다른 마을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과속을 삼가고 안전운전을 한다면 아마도 교통사고도
훨씬 줄어들 거리는 생각과 방금 전 그 아주머니의 말씀은 모든 운전기사들이
한번쯤은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그러나 도로 가에 늘어서서 살랑거리는 갈대 잎을 바라보며 가을은 이미 우리 곁에 있음을
느낍니다.
이름 모를 꽃들 사이로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 한 마리가 어쩌지 을씨년스럽게 느껴지
기도 합니다.
그러나 빨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갈대잎 사이로 비행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가을 속을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머니 도장 한번 찍어 주실래요 등기우편물이 왔네요!"
"어디서 등기편지가 왔어요?"
"예! 보성경찰서에서 왔는데요!"
"응 무슨 경찰서에서 등기가 온 다요?"
하면서 깜짝 놀라시는 아주머니께
"아마 아저씨께서 운전하시다 무인 카메라에 찍히셨는 모양이네요!"
"그래요! 아니 운전을 어떻게 하기에 이렇게 잊을만하면 이런 게 날아와 내가 못살아! 아니
지난번에도 이런 게 날아와서 속이 상해 죽을 뻔했는데 이번에도 또 날아와! 아니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하게 변해서 죽을 둥 살 둥을 모르고 과속을 해대니 이렇게 이런 게
날아오지 내 오늘은 가만두나 봐라!"
하시며 화를 내시는 아주머니께
"아주머니 화가 나시더라도 여기에 도장을 좀 찍어주세요!"
하였더니 "참! 그렇지 도장 찍어주시랬지 그런데 아저씨 다른 집에도 이런 게 날아와요?"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예! 다른 집에도 많이 날아와요 아마 바쁘신 일이 있는 모양이지요.
그러니까 과속을 하시겠지요!" 하는 저의 말에
"바쁘기는 뭐가 바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천천히 다니면 사고도 적을 것이고 이렇게 벌금
을 안내도 될텐데 자꾸 과속을 하니까 이런 게 자꾸 날아오지!"
하시는 겁니다. 다른 마을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과속을 삼가고 안전운전을 한다면 아마도 교통사고도
훨씬 줄어들 거리는 생각과 방금 전 그 아주머니의 말씀은 모든 운전기사들이
한번쯤은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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