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이야기

조그만 감동

큰가방 2004. 7. 14. 14:03

조그만 감동!
2004년 7월 14일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제가 정보통신 공무원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한지 벌써 3일째가 되었습니다.
처음 입소 할 때부터 기대 반 그리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실제로 교육을 받으면서 느끼는 점
은 무엇이든 젊었을 때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입니다. 재작년 전산 교육을 받을 때는 그래
도 한번 배운 것을 복습을 할 때는 잊어먹지 않고 다시 복습을 하곤 하였는데 이번에는 금
방 배운 것도 잊어먹는 바람에 강사께 자주 질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받아보고 싶은 교육을 받으러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강
사 님께서 시키는 대로 잊어먹지 않으려고 노트에 적기도 하면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교
육을 받은 지 벌써 3일 째가 되다보니 교육수료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이 날아오기 시작
합니다. 그러나 저는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한 장의 축전이 날아왔습니다.

 

저의 직장 동료인 젊은 직원이 보낸 축전인데 거의 대부분 축전의 내용이 "교육 수료하심
을 축하드립니다" 또는 "축하합니다" 하는 것이 전부인데 카드를 열어보니 그런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교육은 받을 만 하신 지요? 언제나 배우려고 노력하시는 반장님의
열의에 존경심을 느낍니다. 조금 어려운 과정이지만 많이 배우시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내용이지만 매일 만나는 직장에서는 느끼지 못한 무언지 모를 조그만 감동이 저
의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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