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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봄의 씨앗
예쁜 꽃이 피기 전
따스한 바람이 불기 전
애기들의 웃음소리가 커지기 전
봄은 맹렬히 우리 곁으로 달려왔나 보다.
다람쥐가 노니는 한적한 산길에
마을 사람이 즐겨 찾는 노인당 정원에
내 부모님이 쉬어 계시는 양지 바른 언덕에
봄은 예쁜 물감을 함부로 뿌리고 다녔나 보다.
노란 모자 어린이의 환한 웃음과
검정 선 그라스 아가씨의 예쁜 미소와
시골의 신작로를 달려가는 경운기의 털털거림
행복한 봄의 씨앗은 이미 뿌려지고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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