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쾌 때문에 생긴 일 점괘 때문에 생긴 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나 바람에 한들거리던 하얀, 분홍, 붉은색 코스모스는 어느새 모두 다 져 버렸지만, 하늘에서 내려오는 밝고 따스한 햇살이 골고루 퍼지면서 양지바른 시골길 한쪽에 피어있는 하얀 들국화가 지나가는 길손에게 수줍은 미소.. 꼼지락 거리기 2019.12.21
일곱 번째 도둑 일곱 번째 도둑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목이 말라 음료수를 한 병 사 마시려고 선배가 운영하는 조그만 구멍가게에 들렸다. “형님! 잘 계셨어요?” “응! 어서와! 으디 댕겨오는 길인가?” “결혼식 피로연이 있어 다녀오는 길이네요.” “그라고 본께 요새.. 꼼지락 거리기 2017.11.25
정말 무서운 세상 정말 무서운 세상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우체국 앞을 지나고 있는데 우연히 옛날에 함께 근무했던 후배 직원을 만났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래~ 자네 정말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 지내셨고?” “저야 뭐 아직 젊은데 잘 지내야지 안 그러면 되겠어요? 그런데 형님 건강은 .. 꼼지락 거리기 201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