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3

돈 버는 재미

돈 버는 재미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이 우리 곁을 떠나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도 조그만 조각들이 남았는지 오늘도 제법 무더운 느낌이 드는데, 길가에 빨강, 분홍, 하얀색 코스모스가 하나 둘 수줍은 듯 피어나 바람에 한들거리고, 푸른 하늘에 고추잠자리 몇 마리 이리저리 왔다갔다 저공비행을 하며 가을을 손짓하고 있었다. 오늘은 매월 한 번씩 있는 정기 산행(山行)하는 날이어서 아침 식사 후 시간에 맞춰 회원들이 모이는 장소로 향하였고 시간이 되자 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우리 일행이 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자 “잠시 쉬었다 가시게요!”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고! 힘들다!”하며 잠시 그늘에 앉아 흐르는 땀을 닦는데“우리 집에 배나무가..

꼼지락 거리기 2021.12.04

후배와 소일거리

후배와 소일거리 여름으로 가는 두 번째 절기이자 '만물이 생장하고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한다.' 는 소만(小滿)이 지나자마자 날씨는 무더위 속으로 쏜살 같이 달려가고 싶은지,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섭씨 25~7도를 오르내리는데 새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여기저기 모여 목을 가다듬고 마치‘내가 최고!’라는 듯 노래 부르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길을 가다 친한 후배를 만났다. “동생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 지내셨는가?” “저야 잘 지내고 있는데 형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도 잘 지내고 있지! 그런데 자네 퇴직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퇴직 전보다 얼굴 보기 정말 힘드네.” “그러니까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그럼 요즘 무엇하고 지내는가?” “저는 다시 재취업해서 직장에 다니..

꼼지락 거리기 202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