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4

주왕산 장군봉

주왕산 장군봉 저의 일행은 용연폭포를 지나 장군봉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장군봉으로 가는 길은 많은 낙엽에 덮여있었으며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높은 등산로를 한 없이 오르고 나니 이번에는 계속해서 내리막 길이었습니다. 장군봉까지는 900m가 남았다고 하네요. 장군봉으로 오르던 중 문득 왼쪽을 바라보니 기암봉이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장군봉(해발 687m)에 도착하였습니다. 장군봉에서 하산하면서 바라 본 기암봉입니다. 장군봉에서 대전사로 내려오는 길은 길을 바로 세워 놓은 듯 굉장히 가파른 길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대전사에서 바라 본 기암봉입니다.

산(山) 이야기 2022.04.28

제암산

제암산 지난 2021년 11월 18일 저의 일행은 제암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제암산은 제가 살고있는 전남 보성군과 장흥군에 걸쳐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멀리 보이는 바위는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으나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족바위입니다. 산을 얼마나 올랐을까? 저 멀리에 제암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제암산 임금바위인데 오늘은 사람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에게 옷을 모두 빼앗겨 버린 억새가 빼빼 마른 손을 흔들며 저의 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제암산 정상석(해발 807m)인데 사실 여기는 정상이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바위가 제암산 정상 임금바위인데 추락위험 때문에 올라 갈 수 없어 정상석이 보이는 곳에서 인증샷 한 장 "김치!~~~" 하산하면서..

산(山) 이야기 2022.02.03

"왜 그렇게 멍청했을까?"

“왜 그렇게 멍청했을까?” 엊그제부터 불어대기 시작한 강한 바람은 노란, 빨강, 분홍의 고운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 변해가는 숲속의 나무들을 흔들고, 간지럽히고, 못살게 굴면서 몇 장 남아있는 나뭇잎마저 기어이 뺏어버리려는 듯 계속 괴롭히는데 길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몇 장 구르고 또 굴러 바람이 들지 않은 양지쪽 귀퉁이에서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관주산 정상에서 운동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선배에게 여기저기 수북하게 쌓여있는 나뭇잎을 가르치며 “형님! 옛날 같으면 저렇게 낙엽이 쌓여있으면 나무하려고 모두 다 긁어갔겠지요?”하였더니 “그렇지! 저건 오리나무 잎인데 저런 것은 긁으면 뻣뻣해서 깍지가 잘 안쳐지거든.” “그러면 어떻게 하셨어요?” “그럴 때는 소나무 잎을 긁어 함께 섞어 깍지를 치면 되는데..

꼼지락 거리기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