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람들 길을 가다 잘 아는 선배의 부인을 만났다. “형수님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잘 계셨어요?”인사를 하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우메! 참말로 오랜만이네! 동서랑은 잘 있제라?”묻는다.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있어요. 그런데 형님 몸은 좀 어떠세요?” “아직도 그래 갖고 있제 그 병이 하루 이틀 새로 좋아질 것이요?” “그러면 형님은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시나요?” “퇴원해서 집에 있어요.” “그럼 몸이 좋아지신 건가요?” “그것은 아니고 광주 대학 병원으로 계속 다니며 치료를 했는데 약 두 달 전부터 여기 병원으로 인계해 줘서 지금은 여기로 다니고 있어요.” “그러면 매일 다니시나요?” “이틀에 한번 다녀요.” “병원에는 택시로 다니시나요?” “처음에는 택시로 다녔는데 지금은 내가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