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배신 손자의 배신 시골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한적한 길가에 하얀, 빨간, 분홍색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바람에 한들거리며 꼬리가 빨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고, 시골집 지붕에 보름달 보다 더 큰 커다란 늙은 호박은 지나가는 길손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누는.. 꼼지락 거리기 2019.12.14
딸의 눈물 딸의 눈물 올 겨울 그렇게도 우리를 괴롭히던 한파(寒波)가 입춘(立春)이 지나고 우수(雨水)가 가까워지자 살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어느새 온화한 날씨로 변하면서 시골 들녘에서는 오늘도 어디서 날아왔는지 수 십 마리의 참새 떼가 이 논에서 저 논으로 우르르 몰려다니며 먹이 찾기에 .. 꼼지락 거리기 2018.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