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시키는 일 하늘에서 시키는 일 전남 보성읍 관주산 정상(頂上)에서 선배(先輩) 한 분과 집으로 돌아오면서 밭 사이로 난 길을 걷고 있는데 밭에는 아직 거두어가지 않은 콩대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형님! 저 밭의 주인은 굉장히 바쁠까요?” “그건 왜 묻는가?” “지금 콩 같은 것은 수확.. 꼼지락 거리기 2019.12.28
감자와 쪽파 감자와 쪽파 수도요금과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려고 우체국 창구에서 순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내 등을 살며시 건드리는 것 같아 뒤돌아보았더니 잘 아는 후배(後輩)가 활짝 웃고 있었다. “자네 정말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 계셨는가?” “저야 잘 있지요. 그런데 형님.. 꼼지락 거리기 2018.02.03
선배와 고구마 농사 선배와 고구마 농사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휴대전화 벨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예! 형님 접니다. 잘 계셨어요?” “응! 동생! 요즘 날씨도 무더운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 “저야 항시 잘 있지요. 그런데 식사는 하셨어요?” “나는 금방 먹었네! 자네는 어쩐가?” “저는 지금 먹고 .. 꼼지락 거리기 201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