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 2

"요즘 추어탕 맛은 왜 이럴까?"

요즘 추어탕 맛은 왜 이럴까? 오늘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이며 큰 추위를 뜻한다는 대한(大寒)인데‘소한(小寒)에 얼었던 얼음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옛날 속담처럼 아침에 잠시 상당한 추위를 느꼈으나 동녘의 밝은 해가 떠오르면서‘언제 추웠냐?’는 듯 봄날을 연상케 할 정도의 포근한 날씨로 변해 있었다. 관주산에서 운동을 마치고 마을 형님 한 분과 산을 내려오는데 “동생! 오늘은 이쪽 길로 가면 어떻겠는가?”물어서 “그럼 그렇게 하시게요.”하고 보성읍 주봉리 구교마을 쪽으로 천천히 걷는데 길 밑 밭에 있는 배추들은 지난 번 찾아온 강추위 때문에 겉잎이 모두 시들고 말라 꽁꽁 언 채 서 있었다. “형님! 저 배추들은 모두 썩은 것처럼 보이는데 겉잎을 벗겨내면..

꼼지락 거리기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