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4

의지의 한국인?

의지의 한국인? 24절기 중 여섯 번째이며 봄의 마지막 절기라는 곡우(穀雨)가 지나자마자 날씨는 바로 여름으로 달려가고 싶었는지, 매일 섭씨 23-6도가 오르내리며 한낮에는 무더움을 느낄 정도로 변했는데도, 새들은 그저“내가 최고!”라는 듯 목을 길게 빼고 노래 부르기에 여념이 없는 것처럼 보여“너희들도 혹시 트롯 가수 선발하는 거냐?”물었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단골로 다니던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 오세요! 이쪽으로 앉으세요.”하며 평소에 일하던 아주머니는 보이지 않고 오늘 처음 보는 젊은 아주머니가“무엇으로 드시겠어요?”물었다. “갈비탕 세 개와 막걸리 한 병 그리고 잔은 두 개만 주시고요.” “알았습니다.”하고 주문이 끝나자 식당 남자 주인이 빙긋이 웃으며 가까이 다가오..

꼼지락 거리기 202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