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고질병 선배와 고질병 내일 모레면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節氣) 봄으로 들어선다는 입춘(立春)인데 아직도 동장군(冬將軍)은 우리 곁을 떠나기 싫었는지 어젯밤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찾아와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지붕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려놓고 사라졌는지 동녘에 밝은 해.. 꼼지락 거리기 2020.03.22
"조심할 때는 조심해야지!" “조심할 때는 조심해야지!” 9월이 시작되면서 지겹도록 비를 쏟아 붓던 가을장마가 드디어 끝이 났는지 오늘은 모처럼 맑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 한 조각 어디론가 멀리 흘러가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추잠자리 한 마리, 이제 막 피어난 하얀 억새아가씨 손을 잡으려는데‘안 된다!’.. 꼼지락 거리기 2019.11.09
어머니와 장모님 어머니와 장모님 8월 한 달이 마지막을 향하여 쏜살같이 달려가는데 하늘에 떠있는 붉은 태양은 오늘도 변함없이 하루 종일 참기 힘들 정도의 뜨거운 폭염(暴炎)을 마구 쏟아 붓더니 퇴근(退勤) 시간이 되었는지 기다란 그림자를 질질 끌고 천천히 서산을 향해 걸어가는데, 동구 밖 정자나.. 꼼지락 거리기 2019.09.21
선배의 소원 선배의 소원 “내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새벽에 남서쪽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 늦게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5~20mm이며 많은 곳은 50mm가 넘게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적.. 꼼지락 거리기 2019.06.01
공포의 대상포진 공포의 대상포진 금년에는 유난히 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오늘이 7월 중순인데도 하늘의 태양은 어제보다 더욱 강열한 폭염(暴炎)을 사정없이 쏟아 붓자, 수은주는 섭씨 35~6도를 오르내리며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만큼 찜통더위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시골의 넓은 들녘에는 사람의 그림자.. 꼼지락 거리기 2018.09.01
친구부인과 고관절 친구부인과 고관절 금년 들어 많은 비는 단 한 번도 내리지 않고 계속 가물기만 하던 날씨가 장마가 시작되면서 드디어 비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내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계속 내리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장마전선.. 꼼지락 거리기 201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