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3

차마 깨버릴 수 없는 모임

차마 깨버릴 수 없는 모임 관주산에서 운동을 마치고 일행들과 천천히 내려오는데‘띠~로링! 띠~로~링!’휴대폰 벨이 울리자 “예~에! 접니다.”하고 선배 한분께서 전화를 받더니“그동안 잘 계셨어요? 그런데 산행할 날짜가 며칠이냐고요? 5월 10일 날인데 그날 참석하실 수 있겠어요? 안 되겠다고요? 왜 무슨 일이라도 있으세요? 몸이 갑자기 안 좋아 참석을 못 하시겠다고요? 그러면 어떻게 하지요. 산행 날짜는 정해져 있어 제가 마음대로 늦출 수도 없는데 그럼 아쉽지만 참석을 못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항상 몸 관리 잘하시고요. 안녕히 계세요!”하며 전화를 끊는 것을 보고 “누구에게 왔는데 그러세요?” “내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한 등산모임이 있는데 그래도 작년까지는 한 달에 몇 사람이라도 모여 가까운 데크 길이라..

꼼지락 거리기 202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