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나비야! 뭐하니?"
약 보름 전 날 밤 저의 집사람이 쓰레기를 버리고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새끼 고양이 세 마리가 전신주 밑에서 놀고 있었다고 하네요.
“나비야! 갈 데가 없니? 그러면 이리와! 우리 집으로 가자!”하였더니 새끼 고양이 두 마리는 도망가고 한 마리가 따라오더랍니다.
그리고는 이제 아예 저의 집에 눌러 앉아 집 주인 행세를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오늘부터 여기는 내가 접수한다."
"배가 무지하게 고픈데 밥은 안 주고 뭘하고 있어?"
"흠! 이제야 좀 살 것 같군!"
"이거 너무 심심한데 뭔가 좋은게 없을까?"
"이보게 견(犬)선생 나와 한판 붙어보지 않겠어?"
"역시 운동은 이렇게 해야 되는 거야!"
"이것 좀 놔 줘요! 이건 내 것이란 말이예요!"
"흠! 역시 오징어는 다리가 제일 맛있어!"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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