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주인을 찾습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자. 개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이내 구름사이로 파아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들판의 누런 벼들 사이로 잠자리 떼가 고공비행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간혹 하나씩 둘씩 보이던 코스모스 꽃들이 이제는 도로 가에 무더기로 피어 지나가는 행락 객(?)을 맞이하.. 농촌이야기 2001.08.30
"그건 약초가 아니라 풀이여!" 여름은 깊어만 갑니다. 그리고 가을의 문턱을 서서히 넘어갑니다. 길가에 한들거리며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가을을 느껴 봅니다. 마을의 입구 공터마다 마다 빈틈이 없이 널려있는 고추를 바라보며 가을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넓은 들판에 노오랗게 고개 숙인 벼들을 바라보며 가을의 자랑스.. 농촌이야기 2001.08.28
뻥튀기 세알 처서가 지난 날씨인데도 폭염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 시원함을 느끼는 것은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가 아닌 가 생각합니다. 들판의 일찍 심은 벼(올벼)는 어느덧 베어져 새쌀이 나온다는 기대감으로 농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이제 가을걷이에 나선 .. 농촌이야기 2001.08.24
손주를 기다리는 마음 오늘도 뜨거운 날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이 정도 더위쯤이야!" 하면서도 이마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등줄기를 타고 계속 흘러내립니다. "아이고 더워라! 이럴 때는 구름이라도 조금 햇볕을 가려준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르신 인천에서 편지가 왔는데요" "응 인천? 우리 손자들.. 농촌이야기 2001.08.20
"여보 미안해!" 아침부터 찌는 듯한 날씨가 자꾸 짜증만 나게 합니다. 그러더니 잠깐 쏟아지는 소나기가 잠시라도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약간의 바람도 부는 것 같고 마음은 훨씬 상쾌한 기분을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덧 등줄기에는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8월 한달 만 견뎌내면 .. 농촌이야기 2001.08.17
비오는 날 생긴 일 아침 일찍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입니다."옳지 이틈을 이용하여 신속히 편지 배달을 끝내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우편물을 배달하여 합니다 그런데 아니 이건 무슨 일이여? 갑자기 하늘이 컴컴하여 지더니 비가 쏟아 붓는 겁니다. "아이고 큰일났다 어디 가서 우선 비나 좀 피 .. 농촌이야기 2001.08.13
귀여운 아이들 아침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입추가 지나서 인지 한결 시원해 짐을 느낍니다. "역시 계절은 속일수가 없단 말이야!" 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마을 마을 집집마다 우편물을 배달합니다. 농촌마을에는 아직은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 기간이 끝이 나지 않아서 인지 어린아이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 농촌이야기 200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