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32

산비둘기와 들 고양이

산비둘기와 들 고양이 이른 새벽부터 들려오는 새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오늘은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었는데 누군가 ‘안녕하세요?’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어젯밤 살며시 빨갛고 예쁜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낸 명자나무가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어 ‘금년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 예쁜 꽃으로 봄소식을 전해주어 정말 고맙다.’는 마음이다. 관주산에서 천천히 내려오는데 나무위에서 다람쥐 두 마리가 ‘쪼~르~르!’내려오자 선배 한분이 입으로‘쭙~ 쭙~ 쭙~ 쭙!’소리를 내자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 일행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오려는 듯 하는 순간, 옆에 있던 후배가‘에~취~~~이!’재채기를 하자 쏜살같이 나무위로 올라가 버렸다. “에이~ 사람이~ 이제 막 다람쥐하고 대화를 시작하려는 중요..

카테고리 없음 2022.06.18

반려견 이야기

반려 견 이야기 며칠 전부터 산 너머 언덕 빼기에서 틈틈이 겨울을 쫓아낼 기회를 엿보던 따뜻한 봄이 어젯밤 찾아온 강한 추위에 몸을 웅크리더니 양지쪽 밭고랑 사이로 숨어버렸는지 차가운 바람만 계속 불어대고 있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밝은 햇살은 마치 봄이 찾아온 것처럼 따스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관주산 정상에서 운동을 마친 후 일행들과 함께 산을 내려와 주봉리 구교마을 쪽으로 걷고 있는데 길 왼쪽 멀찍이 자리 잡은 외딴집에서‘월! 월! 월!’큰개들의 우렁차게 짓는 소리가 들리자 뒤따라‘앵! 앵! 앵!’작은 개들이 계속해서 시끄럽게 짖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은 후배가 “아니 요즘에도 저렇게 개를 여러 마리 기르는 집이 있을까요? 저걸 길러봐야 별 소득도 없을 텐데요.”하자 선배께서 “저렇게..

꼼지락 거리기 2022.04.16

친구와 어머니

친구와 어머니 길을 가다 우연히 옛날에 아주 절친했던 친구를 만났다. “자네 정말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 지내셨는가?” “그러게 자네는 어떤가? 직장에서 정년퇴직은 했을 것 같고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가?” “직장에서 정년은 진작했는데 지금도 서울에서 살고 있어.” “그러면 시골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가?” “시골집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셔!” “어머니가 살고 계신다고? 그러면 연세가 상당히 많으실 것 같은데?” “금년에 90세시거든.” “그러면 몸은 건강하신가?” “시골 사는 노인들이 건강하면 얼마나 건강하시겠어? 항상 여기저기 아픈 곳을 달고 사는 거지.” “그러면 정신은 괜찮으시고?” “아직까지는 괜찮으신데 시골집에서 혼자 계시다보니 누구 말벗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치매증상이 있는 것 같더라고..

꼼지락 거리기 2021.08.21

중국 광저우 호텔에서 아침 식사

중국 광저우 호텔에서 아침 식사 중국 광저우 호텔에서 하루 밤을 보낸 저의 가족은 아침에 창문을 열자 호텔 주위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호텔 주위는 모두 호텔 또는 모텔 같은 위락 시설로 보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저의 집사람과 장모님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죽 같은 음식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음식이 나왔는데 무슨 맛이었는지는 지금은 생각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호텔 내부에 쇼핑을 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에 진열된 여러가지 상품입니다. 식사를 마친 저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호텔을 빠져 나왔습니다. 광저우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7.13

중국 광저우 호텔

중국 광저우 호텔 그날 밤 저의 가족은 호텔에서 식사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여 다시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쯤 기다리자 주문했던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음식을 주문하면 그에 따른 반찬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다시 호텔로 향하였습니다. 저의 가족이 묵었던 호텔 내부 입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었더니 여기저기에 호텔과 펜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6.01

중국 광저우 아침 출근 길

중국 광저우 아침 출근 길 다음날 아침 저의 가족은 처남의 사무실로 향하였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받는 곳입니다. 통행료를 납부하고 시내로 들어서자 바로 차가 막히고 있었습니다. 복잡한 도로를 벗어나자 가로수 길이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아침이면 출근하고 저녁이면 퇴근하고 중국이나 우리나 사는 것은 다 똑 같은 것 같았습니다. 한번 내리기 시작한 비는 좀처럼 그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4.22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식사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식사 그날 밤 저의 가족은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식당으로 들어서 미리 예약한 좌석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음식을 시키면 그에 따른 반찬까지 모두 나오지만 중국에서는 물을 비롯한 모든 것을 따로따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남이 미리 주문하여 놓은 음식들이 모두 나왔는데 맛은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의 조카인데 음식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입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3.23

중국 광저우 월수공원 호수

중국 광저우 월수공원의 호수 중국 광저우 월수공원을 둘러보던 저의 가족은 보트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보트 운전은 저의 조카가 하였는데 보트를 여러번 타 보았는지 운전을 제법 잘하였습니다. (보트는 배터리에 충전하여 사용하는 모터보트인데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사고날 위험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월수공원 호수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는데 물은 그렇게 맑지 않았습니다. 월수공원의 호수는 가도 가도 끝이 없어 상당히 넓은 것 같았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2.23

중국 광저우 월수공원

중국 광저우 월수공원 중국 광저우 월수공원 입구인데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으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지금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월수공원에 들어서자 따뜻한 기후 때문인지 동남아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의 가족들은 월수공원 여기저기를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날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방문객들이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나무의 꽃 이름은 무엇일까요?

중국 광저우3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