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걱정 마세요!" “아무 걱정 마세요.” 머리를 자르려고 이발소(理髮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어서와!”하며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선배(先輩)께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지 윗옷을 벗고 소파에 앉아 빙그레 웃고 있었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잘 지내고 계셨어요?” “나야 항시 잘 있.. 꼼지락 거리기 2018.02.10
친구와 하지정맥류 친구와 하지정맥류 그젯밤 강렬한 추위가 찾아오면서 함께 데려온 강한 바람과 눈보라가 밤새 창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더니, 여기저기 퍼부은 많은 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오늘은 모두 물러갔는지 잔잔한 햇살이 온 누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목욕탕(沐浴.. 꼼지락 거리기 2017.03.05
암과 보조금 암(癌)과 보조금 이발(理髮)을 하려고 이발소에 들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잘 계셨어요?” “응! 자네도 오랜만이시! 무더위에 잘 지내고 계셨는가?” “저야 잘 있었지요. 그런데 금년 여름은 예년에 비해 너무나 무더웠는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더우문 더운대로 이겨내.. 꼼지락 거리기 2016.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