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5

고사리 꺾다 생긴 일

고사리 꺾다 생긴 일 오늘은 매월 한 번씩 있는 정기 산행 날이어서 약속 시간에 늦지 않도록 모일 장소에 집결한 뒤 산으로 출발하였다. 우리 일행이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등에 후줄근하게 땀이 배어나오기 시작하여“여기서 잠시 쉬었다가세!”하며 배낭을 내려놓고 숨을 돌린 다음 또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고 얼마 후 도착하였는데. “산을 오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정상에 서면 지금까지 고생한 모든 것을 보상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회장님 말씀에 모두 박수를 보내며 점심 식사를 하려고 빙 둘러 앉았는데 회원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총무께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 어디계세요? 점심 식사하려고 회원들 모두 모여 앉았는데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장소가 어디..

꼼지락 거리기 2022.06.25

고사리 꺽는 법

고사리 꺾는 법 관주산 정상에 올라서자 먼저 오신 선배께서 기구(器具)를 이용하여‘하나! 둘! 셋! 넷!’운동(運動)을 하면서“동생 인자 오신가? 오늘은 내가 째깐 빨리 와부렇는 갑네!”하며 반기신다. “잘하셨네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무덥네요.” “그란가? 그라문 거그 의자에 앙거서 째깐 쉬소! 내가 자네 몫까지 다 해주꺼잉께!” “그러면 좋기는 하겠는데 어떻게 제 할 일을 남에게 맡기겠어요? 더군다나 나이가 저 보다 어리다면 몰라도 열 살이나 더 많으신 분인데 그러면 안 되지요.” “어야~ 동상! 그라고 외롭게 생각하지 말고 자네는 기양 의자에 앙거서 쉬란 마시!” “그러면 안돼요. 만약 우리 집 사람이 저 대신 다른 사람이 운동해줬다는 사실을 알면 저는 밥도 못 얻어먹고 쫓겨날 수도 있거든요.” “..

꼼지락 거리기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