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보일러와 기름 보일러 나무보일러와 기름보일러 보성읍 우산리 구마산 정상을 향하여 천천히 오르는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바스락 바스락’발밑에서 들려오는 낙엽 밟는 소리가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바싹 말라버린 나무 잎새 하나가 가볍게 솟아오르더니 소나무 가지 위로 살며시 .. 꼼지락 거리기 2017.05.07
고장난 보일러 고장 난 보일러 보성읍 우산리 구마산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지난 가을 하얀 머리를 예쁘게 빗어 넘기고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던 억새가, 언제부터였는지 머리는 온통 쥐어뜯긴 채 호호백발 할머니가 되어, 지나가는 가는 사람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 서.. 꼼지락 거리기 2017.04.30
친구와 기계톱 친구와 기계톱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시간에 맞추어 약속한 식당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회원(會員)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 친구 한사람이 다리를 절뚝이며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자네 왜 다리를 절고 있는가?” “이거? 엊그제 산(山)에서 다쳤어!” “.. 꼼지락 거리기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