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함부로 눕지 마세요. 관주산 정상에 올라서며 먼저 오신 분들께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네요.”하자 “오늘은 조금 늦으셨네요.”하는 소리를 듣고 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운동기구 앞으로 다가섰는데 온몸에 징그럽게 털이 달려있는 벌레 한 마리가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이게 하필이면 왜 여기에 매달려있지?’하며 벌레를 떼어 땅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바로 그 순간 “으~악!”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후배의 부인이 나무 위쪽을 바라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니 무엇 때문에 그렇게 소리를 지르세요?”묻자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벌레들을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이게 너무 징그러워서요.” “아니 그런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 되겠습니까? 저도 깜짝 놀랐잖아요.”선배의 농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