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문 내가 잘못봤으까?" “그라문 내가 잘못봤으까?” ‘사그락! 사그락!’어제 낮부터 강하게 불어대던 찬바람에‘우~수~수’쏟아져 여기저기 널려있는 낙엽을 밟고 지나갈 때마다 들려오는 아우성들이 언제인지 모르게 살며시 우리 곁을 떠나버린 가을의 아쉬운 속삭임처럼 들려오는데, 이름을 알 수 없는 조.. 꼼지락 거리기 2020.02.08
중국 광저우 해주호 공원 견면정 중국 광저우 해주호 공원 견면정(見面亭) 저의 가족은 해주호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앞 쪽에 개인 주택으로 보이는 집이 있어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개인 주택이 아니고 해주호 공원의 쉼터였습니다. 공원 나무 그늘에는 아기와 함께 나온 가족들의 한가로운 모습들이.. 중국 광저우3 2019.11.19
철가방으로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고 싶은 사람 철가방으로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고 싶은 사람 선배 두 분과 함께 중화요리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무엇으로 드시겠어요?”묻자 “나는 짜장면이 묵고 싶은디!” “나는 곱빼기로 시켜줘! 그란디 자네는 멋으로 자실란가?” “형님들께서 자장면을 드신다는데 저도 당연히 그걸로 먹.. 꼼지락 거리기 2019.07.13
선배의 소원 선배의 소원 “내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새벽에 남서쪽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 늦게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5~20mm이며 많은 곳은 50mm가 넘게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적.. 꼼지락 거리기 2019.06.01
옻닭 소동 옻닭 소동 오늘은 군민(郡民)의 날이어서 참여하였다가 행사(行事)가 모두 끝난 다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농로 길을 걸어 돌아오고 있는데 “어야! 쩌기 저거이 옻나문가?”마을 형님께서 물었다. “예! 옻나무 맞네요.” “그래~ 요새 옻나무 순도 끈어다 살짝 디쳐서 양념 넣고 .. 꼼지락 거리기 2018.07.07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이른 아침“오로록~오께옥~”휘파람 새의 노랫소리에 잠이 깨었다. 그리고 창문을 열자 집 뒤쪽 숲속에서 “짹~짹~짹~짹” “찍~찍~찍~찍” “쭉~쭉~쭉~쭉”마치 누가 더 노래를 잘하나 경연이라도 하는 듯 밝아오는 봄날의 아침을 새들은 아름다운 합창으로 시.. 꼼지락 거리기 201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