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14

산정호수

산정호수 2022년 7월 20일 백마고지 전적지를 다녀온 저의 일행은 산정호수로 향하였습니다. 호수 입구에 들어서자 낙천지 폭포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저의 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여기서도 인증샷 한 장 "김치~~~" 산정호수(山井湖水)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인공 호수이며 1977년 3월 30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승용차 또는 대중교통편의 접근성이 좋아 연간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폭포 윗쪽으로 올라가 데크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자 굉음을 내며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잔잔한 산정호수 수면 위를 달리는 보트가 굉장히 시원스럽게 보였습니다. 이건 무슨 자전거일까요? 호수 한쪽에는 궁예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의 일행은 차량을 이용하여 호..

친구와 탈모

친구와 탈모 오늘은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늦지 않도록 식당으로 향하여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와!”하고 먼저 온 친구들이 반겨주었다. “코로나19시대 잘들 살았는가?” “잘 살았으니 이렇게 나타났지 못 살았으면 여기 나타났겠는가?” “자네 말을 들어보니 정말 그러네! 그런데 한사람이 안 보이는데! 이 사람 왜 이렇게 늦을까?”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식당 문이 열리더니 “먼저들 오셨는가? 내가 이발좀 하고 오느라 조금 늦은 것 같네!”하며 친구가 들어오는데 평소에는 쓰지 않던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머리를 아주 짧게 깎은 것 같았다. “자네 갑자기 무슨 모자를 쓰고 다니는가? 그리고 머리도 굉장히 짧은 것 같은데.” “그게 요즘 곤란한 일이 생겨서 그러네.” “무슨 곤란한 일이 있어 그러는데?” “요즘 ..

꼼지락 거리기 2022.08.20

중국 광저우 아파트 주변 밤거리

중국 광저우 아파트 주변 밤거리 중국 광저우 처남이 살고있는 아파트주변 상가인데 그렇게 사람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여기는 약을 파는 약국(藥局)인데 마치 슈퍼처럼 약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은 약사에게 부탁하면 간단한 약은 지을 수 있었습니다. 도로변에 물건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똑 같았습니다. 제과점인데 맛있는 빵은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 바람이나 쐬자며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뭐니뭐니해도 어린이들 놀이가 최고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국 광저우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4.06

운동 중 제일 좋은 운동

운동 중 제일 좋은 운동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자 언제부터 내렸는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데, 건너편 집 마당 한구석에 갈바람에 옷을 모두 벗어버린 감나무가 꼭대기에 마지막 남은 단감 하나를 매달고 내리는 겨울비를 흠뻑 맞으며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무도 모르게 겨울이 우리 곁에 찾아와 살며시 웃고 있겠지?’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관주산에서 운동을 마치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형님 오랜만이네요.”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잘 아는 후배가 나를 보고 활짝 웃고 있었다. “그래 동생 정말 오랜만일세! 그런데 요즘 퇴직하고 무엇하고 지내는가?” “퇴직한지 몇 개월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조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그러면 농사 ..

꼼지락 거리기 202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