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23

치매 때문에 생긴 일

치매 때문에 생긴 일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늦지 않도록 식당으로 가서 문을 열고 들어서자 먼저 온 친구들이 “어서와!”하며 반겨주었고 잠시 후 음식이 나와 식사를 하는데 “따르릉! 따르릉!”휴대폰 벨이 울리면서 “여보세요!”하며 친구가 가만히 일어서더니 자리를 피하여 전화를 받고 돌아왔다. “누구에게 온 전화인데 그렇게 소리도 없이 받고 왔는가?” “우리 처남이 죽었다는 연락이 왔네.” “처남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 “올해 예순 세 살이야!” “그러면 평소에 무슨 지병(持病)이라도 있었을까?” “그게 아니고 몇 년 전 교통사고가 나서 머리를 다쳤는데 그 후로‘온몸이 아프다!’며 굉장히 힘들어하더니 어느 순간 치매로 돌아서더라고, 그리고 후유증으로 고생도 참 많이 했는데 결국은 하늘나라도..

꼼지락 거리기 2022.06.04

오미크론 유감

오미크론 유감 어젯밤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찾아온 추위가 앞집과 옆집, 그리고 건너편집 지붕위에 하얗고 예쁜 그림을 그리며 놀다 날이 밝아오자 황급히 떠나갔는데, 아침 7시가 넘도록 늦잠을 푹 주무신 하늘의 햇님은 괜스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추위가 남기고 간 예쁜 그림들을 찾아내더니 사정없이 지워버리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친구들과 식당 안으로 들어섰는데 “어서 오세요! 코로나 3차 접종 받으셨으면 여기에 큐알 코드를 좀 찍어주시겠어요.” 식당 직원의 안내에 따라 휴대폰을 꺼내 인증을 마친 후 자리에 앉았는데 ‘따르릉! 따르릉!’친구의 휴대폰 전화벨이 울리자 얼른 전화기를 꺼내“여보세요! 응! 조카냐? 그런데 혹시 집안에 무슨 일이 있냐? 뭐라고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왜? 오미크론에 감염되었..

꼼지락 거리기 2022.03.19

중국 광저우 고속도로

중국 광저우 고속도로 광저우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저의 가족은 처남 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길을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지방도로처럼 왕복 2차선 도로인데 빨간 등 같은 장식물이 여기저기 걸려있어 조금 이채롭게 보였습니다. 도로가에 펼쳐진 과일가게에서 잠시 멈추고 과일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싸게 좀 주세요!" 사람 사는 것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똑 같은 것 같았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인데 너무 한산하였습니다. 그날은 이슬비가 내려서인지 고속도로에는 차가 별로 보이지 않고 정말 한산하였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7.20

중국 광저우 온천

중국 광저우의 온천 점심식사를 마친 저의 가족은 온천으로 향하였습니다.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마치 부대로 들어가는 초소의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경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처남!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는 중인가?" "온천이 딸려있는 호텔로 가는 중인데요." "그런데 마치 무슨 부대로 들어가는 것처럼 입구에서 경례를 붙이고 저렇게 경비가 삼엄할까?" "원래 중국은 그래요." 온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의 집 사람입니다. 저의 가족입니다. 호텔 로비에는 여러가지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호텔 객실에서 바라 본 전망입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5.18

중국 광저우 온천 가는 길 식당

중국 광저우 온천 가는 길 식당 저의 가족이 탄 차가 얼마나 달렸을까? 고속도로 요금소가 나타났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나오자 사람들이 손짓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어서 오라!'는 듯 손짓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이냐?" 처남에게 물었더니 "자기 식당으로 오라고 저러는 겁니다."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저의 가족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화과산장이라는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식당 내부는 넓고 깨끗하였습니다. 저의 처남댁과 조카입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백반을 주문하면 그에 따른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저것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5.11

중국 광저우 온천 가는 길

중국 광저우 온천 가는 길 그날 오후 저의 처남이 "매형 바람이나 쐬고 오시게요." 해서 따라 나섰는데 '온천으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중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공중 화장실 앞에 붙어있는'向前一小步(향전일소보), 文明一大步(문명일대보)' ‘한 발짝만 더 앞으로 가면 우리도 문명국가가 될 수 있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남자 화장실에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라는 뜻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공중 화장실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먹거리들인데 우리나라에 비해 다양한 먹거리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저의 가족은 다시 온천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온천을 향하여 달리는 차안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은 ..

중국 광저우3 2021.05.04

중국 광저우 아파트 주변 밤거리

중국 광저우 아파트 주변 밤거리 중국 광저우 처남이 살고있는 아파트주변 상가인데 그렇게 사람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여기는 약을 파는 약국(藥局)인데 마치 슈퍼처럼 약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은 약사에게 부탁하면 간단한 약은 지을 수 있었습니다. 도로변에 물건을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똑 같았습니다. 제과점인데 맛있는 빵은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 바람이나 쐬자며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뭐니뭐니해도 어린이들 놀이가 최고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국 광저우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4.06

장인어른과 요양원

장인어른과 요양원 관주산 정상에서 기구를 이용하여‘하나! 둘! 셋! 넷!’운동을 하고 있는데 “형님! 오셨어요?”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후배가 빙그레 웃고 있었다. “그래! 동생 오랜만일세! 요즘 통 보이지 않더니 오늘은 시간이 좀 있었는가?” “별로 바쁜 일도 없는데 이상하게 산에 올 시간은 없네요.” “그런가? 그런데 자네 직장에 정년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금년 6월에 끝나는데 퇴직하면 무엇을 할까? 지금 생각 중이네요.” “그런가? 그런 것을 보면 세월 정말 빠른 것 같지.” “그러니까요. 엊그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 같은데 언제 그렇게 세월이 가버렸는지 정말 아쉽네요.”하는데 “동생! 아직 멀었는가?”하고 마을의 형님께서 묻는다. “벌써 가시게요? 저는 아직 몸도 풀지 않았는데요.” ..

꼼지락 거리기 2021.04.03

중국 광저우 생필품 가게

중국 광저우 생필품 가게 다음날 오전 저는 처남과 함께 생필품을 판매하는 가게로 향하였습니다. 아파트에서 밖으로 나가려면 경비초소 같은 곳을 지나야 하는데 잡상인이나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야채 같은 생필품을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여기는 각종 조미료를 판매하는 코너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그냥 가져가라!'고 할만한 시들어버린 야채도 기어이 단돈 1원이라도 받고 팔고 있었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3.30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식사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식사 그날 밤 저의 가족은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식당으로 들어서 미리 예약한 좌석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음식을 시키면 그에 따른 반찬까지 모두 나오지만 중국에서는 물을 비롯한 모든 것을 따로따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남이 미리 주문하여 놓은 음식들이 모두 나왔는데 맛은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의 조카인데 음식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입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