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3

한라산 까마귀

제주 한라산 까마귀 한라산 백록담 정상석 앞에서 "김치~~~" 저의 선배님과 함께 이번에는 "막걸리~~~" 한라산 정상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을 때도 제대로 서 있기가 어려울 정도의 차갑고도 강한 바람은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얼음 가루가 날려 얼굴이 굉장히 따가웠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바라보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관음사 방면 코스로 하산을 서둘러야 하였습니다. 관음사 방면으로 하산하면서 만난 눈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에 가까웠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달라지는 눈의 나라는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였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없이 눈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하산을 하여야 하였습니다. 산을 내려오다 생각해보니 아직 점심을 먹..

제주 기행 2022.03.15

"나쁜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나쁜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순천에서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직행 버스를 탔다. 그리고 좌석에 앉아 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영감님 한분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컵라면을 한손에 들고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오더니 내 건너편 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자 기사가 차내를 돌아보더니 “어르신! 마스크 쓰세요!” 하자 “응! 알았어!”하며 호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쓰자“여기서 라면 드셨어요?”물었다. “아니 안 먹었어!”하자 라면을 가르치며 “뭘 안 드시기는 안 드세요. 거기서 김이 올라오고 냄새도 나는데 안 드셨다고 하면 되겠습니까?”하자 손에 들고 있던 것을 등받이 그물망에 끼우면서 “그러면 나 이 것 안 먹을게!” “안 드시면 ..

꼼지락 거리기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