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9

곡성 장미 축제

곡성 장미 축제 지난 2022년 5월 21일 저의 일행은 장미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남 곡성으로 향하였습니다. 곡성 장미축제는 매년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다가 금년에 다시 열렸다고 합니다. 장미축제에는 제가 처음 본 갖가지 아름다운 장미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었습니다. 이건 무슨 꽃일까요? 이건 또 무슨 꽃일까요?

불갑산

불갑산 지난 2021년 9월 25일 저의 일행은 불갑산을 찾았습니다. 불갑산은 전남 영광군과 함평군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상사화가 유명한 산입니다. 코로나19 발열 체크를 하여야겠지요? 얼마나 산을 올랐을까?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산을 오르는 중입니다. "아이고! 힘들어! 여기서 조금 쉬었다가세!" 저의 선배님입니다. 또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김치라고 해봐!" 정상에서 인증샷 한 장은 남겨야 하겠지요?

산(山) 이야기 2021.11.02

'할머니가 머시여? 할머니가!"

"할머니가 머시여? 할머니가!" 선배 한분과 함께 회관 앞을 지나가는데 “아제! 으디 갔다 와? 안 바쁘믄 이루와서 커피 한잔 자시고 가!”하고 마을 아짐께서 부르셨다. “저는 아가씨들 많은 곳에는 부끄러워 못 가는데 어쩌지요?” “머시 으짠다고? 아가씨 만한디는 여루와서 못 온다고? 별노무 소리를 다하네! 잔소리 말고 얼렁 이루와!”하셔서 못 이기는 척 선배와 함께 신발을 벗고 회관으로 들어서자 “이루 와서 앙그씨요! 그란디 모처럼 아제들 오샜는디 지금은 자실 것이 커피하고 음료수뿐이 읍응께 그리 알고 맛이 읍드라도 기양 자셔 잉!”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를 한 잔 내 놓는 순간 “수박 있습니다. 참외도 있어요. 맛있는 바나나도 있고 체리와 블루베리 등 각종 맛있는 과일을 실은 차(車)가 ..

꼼지락 거리기 2021.09.11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상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상 ‘꼬~끼~오!’엊그제까지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던 하늘의 달님이 오늘은 오동포동한 아가씨로 변하여, 어제 밤을 지키느라 피곤에 지쳐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가로등을 자꾸 흔들어 깨우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장 닭들의 힘찬 외침 소리에 깜짝 놀랐는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얼른 구름 속으로 숨어버렸다. 관주산 정상에서 기구를 이용하여 ‘하나! 둘 셋! 넷!’운동을 하고 있는데 “일찍 오셨네요.”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잘 아는 선배 부인 두 분이 빙긋이 웃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오셨네요. 그간 별고 없으셨어요?” “우리 집이야 무슨 일이 있겠어요? 요즘 여기나 저기나 코로나19 때문에 야단이니 그 병만 없어지면 정말 좋겠어요.” “그러니까요. 겨울이 되면 확진 자들이 조금이라도 ..

꼼지락 거리기 2021.03.06

코로나19가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코로나19가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오늘이 24절기 중 스무 번째인 소설(小雪)이어서 그런지 간밤에 아무도 모르게 추위가 찾아와 양동이에 조금 남아있는 물은 살얼음을 만들고, 배추에 하얀 서리꽃을 뿌린 다음 유유히 사라졌지만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서리꽃은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선배 한분과 가까운 곳의 산행(山行)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형님! 점심식사는 역전에 있는 식당에서 하시면 어떻겠어요?” 묻자 “거기도 괜찮은데 요새 경찰서 골목에 돼지 국밥집이 새로 개업했다 그러데 그러니 오늘은 거기서 한번 먹어보면 어떨까?” “그러면 새 기분으로 그렇게 하시게요.”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하며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 오세요!”하며 주방에서 주인아주머니 혼자 이미 ..

꼼지락 거리기 2021.02.13

코로나 19와 제사

코로나19와 제사 어젯밤 살며시 찾아와 날이 새도록 재미있게 놀았던 짙은 어둠들이 새벽이 찾아오자 물러가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를 뿌려 놓았는지, 거미줄 위에 맑고 고운 수정 구슬들이 방울방울 반짝이는데, 새들은 아무 관심도 없는지 여기저기 모여 시끄럽게 떠들고만 있었다. 오전 9시 관주산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앞에서 마을 형수(兄嫂) 두 분이 걷는 것을 보고 “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지내셨어요?” 인사를 하자 “덕분에 잘 지냈어요! 그런데 애기들은 왔다 갔어요?”묻는다. “우리는 아무도 안 왔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오라고나 하겠어요? 그러면 형수님은 누가 왔어요?” “우리 집은 아들은 못 오고 딸만 왔다 갔어요.” “그래도 딸이라도 왔다 갔으니 조금이라도 서운면은 했겠..

꼼지락 거리기 2020.11.21

코로나19와 택시기사

코로나19와 택시기사 시골길을 천천히 걷고 있는데 누군가‘아저씨!’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길 한쪽에 하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나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먹을거리가 귀했던 내 어린 시절‘찔구!’라고 부르던 찔레의 새순을 꺾어 껍질을 벗겨 입에 넣으면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훌륭한 간식거리가 되었는데, 이제는 입맛이 변했는지 아니면 먹거리가 많아져서 그런지 알 수 없으나 그 시절 그 맛을 느낄 수 없어 정말 아쉬운 마음이다. 순천(順天) 버스터미널에서 택시에 오르자 “어서 오세요! 어디로 모실까요?”하며 기사(技士)께서 반갑게 맞는다. “수고 많으십니다. 금당 우미아파트로 가시게요.” “예! 잘 알았습니다.”하며 차(車)는 출발하였다. “그런데 지금 어디가시는 길입니다...

꼼지락 거리기 2020.07.25

원수 같은 코로나19

원수 같은 코로나19 햇님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이른 새벽부터 “오~로~록 오께옥!”울려 퍼지는 휘파람새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부스스 잠을 깬 봄의 요정들이 여기저기 꽃향기를 배달하느라 분주한데, 양지쪽에 홀로 외롭게 피어난 노란 민들레 아가씨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부지런히 하얀 홀씨를 바람에 실어 멀리 날려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친구(親舊)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시간에 맞추어 식당(食堂)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와!”하며 먼저 온 친구들이 반겨주었다. “모두들 오랜만일세! 지난달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임도 갖지 못했는데 잘들 계셨는가?” “잘 있었으니 여기 모였지 안 그런가?” “자네 말이 정답일세!”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아 광주(光州)에서 살고 있는 친구에게..

꼼지락 거리기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