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기

마카오의 관음당

큰가방 2008. 2. 1. 21:34

 마카오의 관음당

 

*관음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곳 마카오는 인구가 약 48만인데 그중 학생이 16만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학생수가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이곳 마카오는 실업자가 없습니다. 그것은 카지노에서 모든 실업자들을 교육시켜 채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도 부모님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 법이 없습니다. 이유는 아까도 설명해 드렸듯이 여기는 중국 국경과 아주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양 담배 서너 보루 만 가지고 중국 국경에서 팔고 오면 일주일 동안 용돈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마카오 사람이 중국을 가려면 신분증만 보이면 무사통과지만 중국인들은 마카오를 들어오려면 여러 가지 절차가 무척 까다롭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먼저 관음당에 관한 설명을 들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점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죽어라 공부하여 대학까지 졸업하고 취직을 해도 카지노에 취직하는 것 보다 보수가 적으니 누가 얼마나 공부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그 점이 바로 마카오 정부의 큰 고민거리중의 하나입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께서 둘러보실 관음당은 약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교사원인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죽은 사람을 모시는 제단이 설치되어있는 점이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불을 붙여 놓으면 최저 7일에서 49일 그리고 90일 까지 가는 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노랗고 기다란 향은 짧게는 7일에서 49일 90일까지 태울 수 있는 향입니다.”라고 설명하는 동안 사원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사찰과는 다르게 향(香) 냄새가 무척 진한 사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명의 죽은 사람 위패와 사진을 모셔놓은 제단을 볼 수가 있었는데 따로 한 사람 만 모셔놓은 제단이 있어 “가이드 님 어떤 사람은 저렇게 한 사람의 위패 만 모시고 어떤 사람은 저렇게 한꺼번에 위패를 모시는 겁니까?”하고 물었더니 빙긋이 웃음을 띤 가이드께서“모든 것은 돈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렇게 여러 사람의 위패를 한꺼번에 모시는 곳과 한사람의 위패를 따로 모시는 제단의 사용료 차이는 엄청납니다. 이곳 관음당은 한 사람의 위패를 모셔주는 대가로 1년에 3만 6천불을 받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한꺼번에 위패를 모시는 곳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죽은 사람을 위하여 제사도 지내줍니까?”하는 질문에 “물론입니다.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주는데 한국 돈으로 약 천 삼 백 만원을 받습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제단에 붙여 놓은 것이 사망한 사람의 이름인데 높은 곳에 붙어있는 이름일 수 록 돈을 더 많이 내야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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