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회천면의 벚꽃

 

전남 보성 회천면의 벚꽃

 

1980년 대 초 어느 따스한 봄 날 저는 보성역(驛)에서 부산진으로 가는 열차에 승차하였습니다. 그리고 경남 하동역(驛)에서 내린 다음 다시 쌍계사로 향하는 직행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화개면에서 잠시 정차한 버스는 쌍계사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차창 밖을 바라 본 저는 눈을의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에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오가는 길손을 반겨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승용차가 거의 없던 시절이어서 열차와 버스를 갈아 타면서도 그렇게 보고 싶었던 하동 쌍계사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맑은 물이 흐르는 가운데 한 없이 길게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눈에 선합니다.

 

전남 보성 회천면 영천리 녹차 밭이 있는 봇재에서 율포리까지 약 6km의 도로에는 벚꽃이 피어있습니다.

 

 

 

 

비록 하동 쌍계사 벚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늘 찾아보고 싶은 벚꽃 터널입니다. 

 

 

 

 

 

 

 

 

 

여러분! 내년에는 전남 보성 회천으로 벚꽃 구경오세요!

 

 

 

 

 

 

 

4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