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20

사촌동생이 차려준 밥상

사촌동생이 차려준 밥상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삐~리~리!’휴대전화 벨이 울려 받았더니“형님! 접니다.”하는 동생의 전화였다. “그래 잘 있었는가? 집안에 별일은 없고?” “다 잘 있지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그런데 산소(山所)에는 언제쯤 가면 좋겠어요? 옛날처럼 추석에 다녀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그러게 말이야! 지금쯤은 코로나19가 끝이 나야하는데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니 그동안 사촌(四寸)들 만난 지도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 모일 수가 없으니 문제 아닌가? 아무튼 9월 18일쯤 다녀오도록 하세!” “예! 알았습니다. 그러면 그날 제가 형님 집으로 갈게요.”해서 18일 조상님이 계시는 산소에 먼저 들려 성묘를 마친 후 금년에 96세 작은 어머니가 계신 작은집으로 향하였..

꼼지락 거리기 2021.12.18

중국 광저우 호텔에서 아침 식사

중국 광저우 호텔에서 아침 식사 중국 광저우 호텔에서 하루 밤을 보낸 저의 가족은 아침에 창문을 열자 호텔 주위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호텔 주위는 모두 호텔 또는 모텔 같은 위락 시설로 보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저의 집사람과 장모님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죽 같은 음식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음식이 나왔는데 무슨 맛이었는지는 지금은 생각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호텔 내부에 쇼핑을 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에 진열된 여러가지 상품입니다. 식사를 마친 저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호텔을 빠져 나왔습니다. 광저우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7.13

중국 광저우 온천

중국 광저우의 온천 점심식사를 마친 저의 가족은 온천으로 향하였습니다.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마치 부대로 들어가는 초소의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이 경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처남!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는 중인가?" "온천이 딸려있는 호텔로 가는 중인데요." "그런데 마치 무슨 부대로 들어가는 것처럼 입구에서 경례를 붙이고 저렇게 경비가 삼엄할까?" "원래 중국은 그래요." 온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의 집 사람입니다. 저의 가족입니다. 호텔 로비에는 여러가지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호텔 객실에서 바라 본 전망입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5.18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식사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식사 그날 밤 저의 가족은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식당으로 들어서 미리 예약한 좌석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음식을 시키면 그에 따른 반찬까지 모두 나오지만 중국에서는 물을 비롯한 모든 것을 따로따로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남이 미리 주문하여 놓은 음식들이 모두 나왔는데 맛은 비교적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의 조카인데 음식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입니다.

중국 광저우3 2021.03.23

놓아주는 연습?

놓아주는 연습? 시내에서 볼 일을 마치고 천천히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는데“이루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아!”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코로나19 때문에 지금까지 굳게 문이 닫혀있던 마을 노인정이 어느새 할머니들이 모여 깨끗이 청소를 끝내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나를 부르고 있었다. “저는 여자들이 많은 곳에 가면 부끄러워 말을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머시 으찬다고? 여자들이 만하문 여루와서 말을 못한다고? 별 소리를 다 해쌓네! 그른 소리 말고 얼렁 이루와서 커피나 한 잔하랑께!” “그러면 많이 부끄럽지만 염치를 무릅쓰고 용기를 내겠습니다.”하고 노인정에 들어가 막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거기는 아가씨들만 들어가는 곳인데 웬 외간남자가 그라고 있는고? 얼렁 안 나오꺼시여?”하는 소리에 밖..

꼼지락 거리기 2020.12.12

아들 때문에

아들 때문에 길을 가다 ‘띠로링!’소리에 휴대폰을 열어보니‘현재 광주 전남 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니 주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삼가시고 물을 자주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는데 밤이 되면서 뜨거운 열기는 조금씩 사라지고 ‘돌~돌~도~르~르!’밤새 풀벌레 소리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가을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친구 두 명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방문이 살며시 열리더니 이제 9~10개월쯤으로 보이는 사내아이가 엉금엉금 기어 나오면서 우리를 보고 방긋 웃더니 갑자기 옆에 빠르게 돌아가는 선풍기를 붙잡고 일어서려는 것을 보고 “악아! 그걸 잡으면 위험해!”하며 막 붙잡으려는 순간, 아빠가 번개 같이 나오면서 아기를 안아 올렸다. “..

꼼지락 거리기 2020.10.24

중국 광저운에서 저녁 식사

중국 광저우에서 저녁 식사 그날 밤 저의 가족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식당 앞에서는 각종 캐릭터들이 사람을 대신해서 손님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저의 가족도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주문이 끝나자 컴퓨터에 주문 사항을 입력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식당에서는 그릇이 나오면 제공되는 물로 다시 한 번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드디어 첫 번 째 음식이 나왔는데 연근 요리였습니다. 이어서 여러가지 요리가 순서대로 나왔는데 벌써 일 년 전이어서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체적으로 맛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중국 광저우3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