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7

어버이날에

어버이날에 오늘은 친구(親舊)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시간(時間)에 맞춰 식당(食堂)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와!”하며 먼저 온 친구들이 반겨주었다. “그 동안 잘들 지내셨는가? 사업은 잘 되고 있고?” 서로의 인부를 물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데 “이제 낼 모레면 어버이날인데 자네는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가?”옆의 친구가 묻는다. “글쎄! 무슨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날 낮에 모임이 있어 저녁에 장모님 모시고 식사하기로 했네!” “그럼 자네 부모님은 돌아가신지 오래되었는가?” “아버지는 내가 열일곱 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돌아가신지 십 오륙년쯤 된 것 같은데 그건 왜 묻는가?” “아니 어버이날이 돌아오니 왜 그런지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 그러네.” “왜 서글픈 생각이 드는데?” “..

꼼지락 거리기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