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11

수술 보다 더 좋은 걷기 운동

수술 보다 더 좋은 걷기 운동 엊그제가 이십사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 소한(小寒)인데‘대한(大寒)이 소한 집에 놀러 왔다 얼어 죽었다.’는 옛날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닌 듯 어제 오후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차갑고도 매서운 칼바람은 밤이 되자 눈구름까지 데리고 와 밤새 얼마나 퍼부었는지 아침에 창문을 열자 온통 은세계로 변해 있었다.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는 옛말이 있는데 그 말이 틀인 말은 아니었구나!’ 생각하니 새삼 그런 말을 만들어 낸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관주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계단에 막 한 발을 올렸는데 “어이 동생! 산에 가는가?”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잘 아는 선배부부가 활짝 웃으며 서 있었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런데 지난번에 누구에게 들으니 형수님 몸..

꼼지락 거리기 2021.02.27

운동 중 제일 좋은 운동

운동 중 제일 좋은 운동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자 언제부터 내렸는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데, 건너편 집 마당 한구석에 갈바람에 옷을 모두 벗어버린 감나무가 꼭대기에 마지막 남은 단감 하나를 매달고 내리는 겨울비를 흠뻑 맞으며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무도 모르게 겨울이 우리 곁에 찾아와 살며시 웃고 있겠지?’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관주산에서 운동을 마치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형님 오랜만이네요.”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잘 아는 후배가 나를 보고 활짝 웃고 있었다. “그래 동생 정말 오랜만일세! 그런데 요즘 퇴직하고 무엇하고 지내는가?” “퇴직한지 몇 개월 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조금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그러면 농사 ..

꼼지락 거리기 202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