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창가에서 우체국 창가에서 글: 류 상 진 꽃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이 봄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면 어떨까요? 라일락 향기 잔잔한 우체국 창가에 앉아 사랑하는마음을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쁜 사연 담은 편지 한 장 빨간 우체통에 넣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빨간 오토바이와 .. 자잘한 이야기 2018.01.06
사탕 한 알 사탕 한 알 전남 보성읍 덕정마을의 응달쪽 마당으로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들어서자 할머니께서 방문을 열고 “우메! 반간 양반이 오셨네! 우리 집 뭔 존 소식 갖고 왔어?” 하며 반기신다. “오늘은 국가보훈처에서 신문이 왔네요!”건네 드리며 “그제 저에게 전화하신 약은 어떻게 되.. 빨간 우체통 2015.12.06
속없는 여자들 속없는 여자들 전남 보성읍 덕정 마을 가운데 집 마당으로 들어서자 할머니께서 마루 한쪽에 도마를 놓고 고기를 썰고 계시다 나를 보고 반갑게 맞이하신다. “아저씨! 우리 집이 어지께 지사 지내고 남은 반찬 잔 동네사람들 나놔 줄라고 지금 썰고 있어 그랑께 되야지(돼지) 괴기하고 .. 빨간 우체통 2015.11.07
우연히 먹은 뱀(蛇)고기 우연히 먹은 뱀(蛇)고기 이른 아침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더니 창밖은 짙은 안개로 가득합니다. ‘안개가 피어오르면 날씨가 맑다고 하던데 오늘도 굉장히 무더운 날씨가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저는 오늘도 출근길을 서두릅니다. 그리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정리하여 시골.. 빨간자전거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