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한 이야기

우체국 창가에서

큰가방 2018. 1. 6. 14:21

우체국 창가에서

                            : 류 상 진

 

꽃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이 봄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면 어떨까요?

 

라일락 향기 잔잔한 우체국

창가에 앉아 사랑하는

마음을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쁜 사연 담은 편지 한 장

빨간 우체통에 넣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사랑의 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 건네주면 어떨까요?

 

사랑의 편지를 받았던 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답장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남 보성군회천면 군농리 화동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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