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장가계로이동

큰가방 2006. 7. 27. 22:47
장가계로 이동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본 저와 저의일행은 다음 목적지인 중국의 장가계(張家界)로 이동하기 위하여 버스를 이용하여 푸동공항에 도착하여 장가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50분의 비행 끝에 장가계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그때는 밤 8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장가계 공항에서는 공항 건물 밖으로 나오자 다른 공항과 달리 주위가 어두컴컴하여 마치 한 밤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골 철도 간이 역에 세워진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국 상해에서 장가계로 가는 비행기에서 촬영한 구름 사진입니다.

 

장가계 공항에서는 키가 훤칠하고 비교적 서울 말씨를 사용하는 남자 가이드가 저의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장가계로 가는 버스에 승차하여 출발하자 자신을 소개하였습니다. “멀리 대한민국에서 이곳 장가계까지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는 경남 밀양이 고향인 조선족 3세 안태호(安太浩)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동안 버스는 공항을 벗어나면서 어두컴컴한 거리를 달리기 시작하였는데 마치 옛날 우리나라의 시골길을 달리듯이 털털거리며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일행이 밤 8시 경 장가계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보이는 것은 장가계라고 쓰여진 공항의 네온 불빛이 전부였습니다.

 

“이곳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서 국가 삼림공원지역(森林公園地域)입니다. 장가계의 원래 이름은 대융시였는데 1994년에 국무원에서 대융을 장가계시로 승격시켰습니다. 장가계의 인구는 약 153만 명이고 여러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 중 토가족(土家族)이 93만 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고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계속 장가계를 향하여 달리고 있었는데 주위가 칠흑같이 어두웠는데도 가끔 컴컴한 도로위에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여

 

*저의 일행을 2박 3일 동안 안내하였던 안태호 가이드입니다.

 

옛날 6~70년대 우리나라의 도로를 연상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장가계는 원래 조용한 시골이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산수(山水)가 빼어나고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지로 개발이 된 곳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편입니다. 또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비포장도로가 많고 전력 사정도 좋지 않아 이렇게 어두컴컴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마치 대한민국의 시골 길을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드실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의 일행이 묵었던 개천 국제 호텔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호텔을 주점(酒店)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옛날 시골 길을 달린다고 생각하시면서 여행을 하시면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운전기사들의  운전 실력도 엉망입니다. 제가 이곳 장가계로 온지 4년이 되었는데 다행스럽게 그동안 사고는 75번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라고 설명하여 저의 일행들이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하였는데 그 시간에도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계속해서 장가계를 향하여 어두컴컴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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