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천자산으로 가는 길

큰가방 2006. 8. 1. 21:50
천자 산으로 가는 길


다음날(6월11일) 오전 8시 저의 일행은 오늘의 관광 목적지인 천자산(天子山)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승차하려고 호텔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주차장으로 나온 순간 저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호텔 주차장에 약 20여대의 관광버스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었는데

 

*저의 일행과 동행하였던 토가족(土家族) 사진사 아가씨입니다.

 

대부분 한글로  ‘범한여행사 친우회’와 같은 푯말을 앞 유리창에 붙이고 한국인 관광객이 승차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어떤 버스는 이미 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장가계 호텔관광객들 대부분이 한국인 관광객들이어서 마치 우리나라에서 관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천자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대기하는 관광객들입니다.

 

“여러분! 어젯밤은 잘 주무셨습니까? 그리고 아침 식사는 잘하셨습니까? 대한민국에 ‘집 떠나면 고생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원래 객지에 나오면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고생도 즐거움으로 생각하시면 오늘의 여행이 훨씬 즐겁고 편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둘러보실 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천자산 정상에 있는 하룡공원을 둘러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원가계로 이동하게 됩니다.

 

*드디어 케이불카를 타고 천자산으로 향하였는데 멀리 보이는 산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백룡엘리베이터를 타고 하산하신 다음 꼬마열차를 이용하여 십리화랑으로 가게 됩니다. 십리화랑에서 관광을 마치신 다음에는 금편계곡으로 이동하게 되며 금편계곡의 관광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나게 됩니다.

 

*천자산 정상쪽으로 보이는 바위의 모습입니다.

 

천자산은 이곳에서는 버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렇게 가까운 곳에 있으면 출발시간을 아침 9시 정도 잡아도 되지 않습니까? 출발시간이 너무 빠르다 보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조금 피곤하네요!” 

 

*천자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저는 제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러나 저희들이 출발시간을 빠르게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천자산 입구 매표소에 가면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구내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발을 조금 늦게 하면 매표소에서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케이블카 아래쪽으로 보이는 천길 낭떠러지에는 조그만 폭포가 보였습니다.

 

어떤 때는 약 3시간 30분을 기다린 적도 있었는데 그러다보면 오늘의 일정에 차질을 빗게 됩니다. 그래서 출발시간을 빨리 정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첫 번째로 둘러보실 천자산은 ‘하늘에서 내려준 산이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산인데

 

*케이블카는 탑 위를 통과할 때 마다 '후두득' 소리를 내며 흔들렸습니다.

 

옛날에는 산이 너무 높고 길도 험해서 관광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케이블카가 있기 때문에 쉽게 천자산에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아가씨 한 사람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왜? 천자산을 하늘이 내려준 산이라고 표현하는 것인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토가족(土家族) 아가씨인데 우리와 함께 동행하게 되며 여러분의 사진을 촬영하여 드릴 것입니다. 이곳 장가계의 관광객들은 의무적으로 사진사와 동행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부담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천자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이 가득하였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가지고 왔을 때 마음에 드는 사진은 구입하시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여러분께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일행이 천자산 하룡공원에 가게 되면 밤(栗)이나 기념품을 사라는 상인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입니다.

 

물론 기념품을 구입하셔도 상관없지만 물건이나 기념품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물건을 먼저 받고 돈을 지불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바가지를 쓰거나 속이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자산의 케이블카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 공원에서 고유의상을 입은 모델 아가씨들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데 사진을 찍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고 나면 모델료를 달라고 합니다. 또 여러분도 모르게 사진을 촬영하여 열쇠고리를 만든 다음 한국 돈 천원을 외치며 사라는 사람도 있는데

 

*끝 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모습에 저는 감탄사 만 연발하였습니다.

 

물론 열쇠고리를 구입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그러나 한꺼번에 몇 개를 구입하고 나서 후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라고 안태호(安太浩) 가이드께서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천자산 입구의 매표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천자산 정상은 아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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