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진 편지 오늘은 수집을 하는 날입니다. 수집이란 시골마을로 우편물 배달을 나가지 않고 각급 기관이나 아파트 등의 우편물을 배달 하고 또 우체국 창구에서 접수한 우편물이나 우체통에 투함 된 우편물을 거두어 발송하는 일을 말합니다. 오늘도 보성군청의 우편물을 오토바이 적재함에 가득 싣고서 군청으.. 농촌이야기 2003.09.14
추석으로 가는 길 어젯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때만 해도 내일도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걱 정을 하였는데 아침 일찍 배달되어온 신문을 가지러 대문 쪽으로 나가려는데 동쪽에서 밝 은 햇빛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정말 다행이다! 오늘은 비가 오지는 않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을 합니다. 그러.. 농촌이야기 2003.09.06
코 묻은 돈(?) 처서가 지난 날씨인데도 더위는 계속이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은 정말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체국 우편실의 아침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막 도착한 우편물을 다시 배달할 순서대로 구분 작업을 하고 등기 우편물과 소포 우편 물 등을 수령하여.. 농촌이야기 2003.08.31
제기(祭器)로 변한 과자 입추가 지난 날씨인데도 여전히 태양은 뜨겁기만 합니다. 그러나 지나가는 바람은 이제 가을의 향취를 느낄 수 있을 상쾌한 바람으로 변하여 불어오 고 있습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 그러나 금년은 자주 비가 내려서 고추 같은 밭작물의 수확이 많이 감소될 것 같다는 이야기 가 서민들의 마음을 어.. 농촌이야기 2003.08.24
맹물 마신 사나이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보다는 상쾌함을 느끼게 합니 다. 그리고 들판을 꽉 채우고 있는 푸른 벼들을 바라보며 금년에도 풍년농사임을 예고하는 것 같아 마음 설렘을 느낍니다. 오늘도 이 마을 저 마을로 열심히 우편물을 배달하다보니 저는 어느덧 전남 보성군 .. 농촌이야기 2003.08.16
팔넷의 의미 장마가 지나간 후 시작된 무더운 날씨는 오늘도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더위 속에서도 보성 차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성읍 봉산리 덕정마을 입구에서부터 늘어선 기나긴 차량의 행렬은 덕정마을에 우편물 배 달을 끝내고 다음마을로 이동.. 농촌이야기 2003.08.10
보성 차밭(녹차밭)에 오시려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오늘도 녹차 밭으로 향하는 차량들의 행렬은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차량들의 행렬 속에 섞이어 천천히 이 마을 저 마을로 이동을 합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운전하시는 분들께서 집배원들이 오토바이는 얼른 눈에 띄는지 도 로를 가로지르거나 차 앞으로 지나.. 농촌이야기 2003.08.02
신용카드 유감 모처럼 충남 천안시 유량동에 있는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 출장을 갔습니다. 교육원에서 전국의 모든 시(市)군(郡)단위 우체국 집배팀장들이 모인 관계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신용카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어느 우체국에서는 신용카드를 분명히 본인에게 배달을 .. 농촌이야기 2003.07.27
가슴에 묻은 자식 7월의 중순에 접어들어 각종 세금고지서가 접수되면서 우편물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 재산세가 접수되더니 주민세 자동차세 등 모든 체납세금을 한꺼번에 징수하려는 듯 매일 매일 세금고지서가 접수되면서 우편물이 점차 늘어나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농촌이야기 2003.07.20
폭우(暴雨)가 내리던 날 아침 우편물이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이 아우성입니다. "아이쿠! 오늘도 큰일이 났네!" 하는 소리에 무슨 일인가 하고 우편물을 보자마자 깜짝 놀 라고 말았습니다. '고객 사은 대 잔치'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의 어떤 회사에서 전화번호부 책에서 따온 주소와 성명대로 수취인 이름을 써서 우편물을 .. 농촌이야기 200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