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껏은 읍서!" “딸 껏은 읍서!” “오늘 남부지방은 어제와 같이 31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는 계속되겠으니 밖에 나들이 하실 때 강렬한 자외선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들으며 ‘지금 농촌은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밭작물이 타들어간다고 야단인데 언제쯤 비 .. 따스한 이야기 2012.07.21
세 가지 필체 세 가지 필체 이른 아침 집 뒤쪽 대숲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는 새들의 합창소리에 잠이 깨었다. 그리고 식사를 하러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조촐한 생일상이 차려져 있고“아빠 생신 축하드려요!”하며 둘째 아들이 청색 남방샤쓰를 생일 선물이라며 내 놓는다. “오늘이 내 생일이.. 따스한 이야기 2012.07.16
"천원만 빌려주세요!" “천원만 빌려주세요!” 오늘도 하늘에서 쏟아지는 태양 빛은 마치 살갗이 타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렬한데 시골마을을 이어주는 도로가의 이름 모를 꽃 사이를 어디서 날아왔는지 검정 바탕에 하얀색 동그란 점을 가진 예쁜 나비 한 마리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더니 무엇이 .. 따스한 이야기 2012.06.30
지네 지네 6월의 하순으로 접어들자 하늘의 붉은 태양은 마치 한 여름 더위가 무색할 만큼 강렬한 햇볕을 쏟아 붓고 있는데 시골들녘에서는 오늘도 많은 농부들과 아낙들이 어른의 주먹만큼 크게 자란 감자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남 보성 회천면 소재지 윗마을에 라면 박스 정도 .. 따스한 이야기 2012.06.23
"미안하다! 애들아!" “미안하다! 애들아!” 전남 보성 회천면 서동마을 가운데쯤 할머니 댁에 영수증과 잔돈이 들어있는 편지봉투 하나를 우편 수취함에 넣고 돌아섰는데 갑자기‘푸드득’소리와 함께 봉투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들썩 거리기 시작하였다. “어? 이게 웬일이지? 편지가 살았나?”하는 순간 .. 따스한 이야기 2012.06.16
"누가 아순가 보자! “누가 아순가 보자!” 6월이 가까워지면서 시골 들녘에는 오늘도 많은 농부들이 지난 1월에 파종하여 어느새 어른 주먹만큼 튼실하게 자라난 봄 감자를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전남 보성 회천면 화당마을 입구에 들어섰는데 할머니께서 반갑게 손을 흔드신다. 그리고 “아제 오늘은.. 따스한 이야기 2012.06.09
어버이날 선물 어버이날 선물 5월 하순이 가까워지자 엊그제까지도 푸르기만 하던 들녘의 보리들이 어느새 누런 옷으로 갈아입고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농부들은 싱싱한 브로콜리 수확에 여념이 없었다. 전남 보성 회천면 봉서동마을 중간쯤 할머니 댁 마당으.. 따스한 이야기 2012.06.02
영감님의 걱정거리 영감님의 걱정거리 5월의 하순이 가까워지면서 하늘의 태양은 마치 한여름 같은 열기를 뿜어대고 있는데 오늘도 시골들녘에서는 많은 농부들이 계약재배로 심어놓은 브로콜리 수확이 한창이었다. 전남 보성 회천면 원서당마을 우편물 배달이 끝나고 천천히 옆 마을로 향하고 있는데 영.. 따스한 이야기 2012.05.25
"이것이 뭣이여?" "이것이 뭣이여?" 5월의 중순이 가까워지면서 시골마을을 이어주는 도로가의 이름 모를 가로수들이 바늘 모양의 하얀 꽃을 무수히 매달고 오가는 길손을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데 무심한 비둘기 두 마리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예쁜 꽃들은 돌아보지도 않고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고 있었.. 따스한 이야기 2012.05.19
오늘은 행복한 날 오늘은 행복한 날. 오늘은 일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어버이날이라서 평소보다 두 배쯤 많은 크고 작은 택배들이 새로운 주인에게 배달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서 전남 보성 회천면 면 소재지의 택배부터 배달하기 시작하는데 마을 중간쯤에 살고 있는 영감님께 “어르신 택배가 하나 왔네.. 따스한 이야기 201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