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전화 이상한 전화 태풍 매기가 지나간 들판은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합니다. 엊그제 태풍 매기가 지나갈 때만해도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이 쏟아지는 빗줄기 때문에 걱정을 하였으나 다행스럽게 보성 지방은 큰 피해를 주지 않고 태풍매기가 지나간 것입니다. 한가롭게 떠있는 하얀 구름 사이로 넓.. 빨간자전거 2004.08.21
할머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 장마가 끝나면서 찾아온 무더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면서 시작된 폭염은 사정없이 우리를 향하여 강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더위는 밤이 되어도 식을 줄을 모르고 밤이 늦도록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우편물을 .. 빨간자전거 2004.08.15
조그만 배려 조그만 배려 오늘도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무더위를 뚫고 우편물을 배달하러 우체국 문을 나섭니다. 시골마을 향하여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천천히 달려가는 저에게 시원한 산들바람이 저를 휘감으며 반겨줍니다. 그리고 시원한 산들바람과 함께 도착한 곳은 보성군 노동면 광.. 빨간자전거 2004.08.15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몇 년 만에 여름휴가를 내고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해마다 휴가철이 시작되면 동료직원들이 휴가를 내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직원들이 휴가를 내어 비우는 자리를 메워 이리저리 우편물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내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정작 제가 여름휴가를 .. 빨간자전거 2004.07.30
전라도 아가씨(?) 7월의 하순에 접어들면서 날씨는 매일 매일 엄청난 폭염을 우리를 향하여 쏟아 붓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바람 한점 불어오지 않은지 거리의 가로수들은 조그만 움직임도 없이 그저 더위에 지친 모습으로 축 늘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들판의 벼들은 매일 매일 푸르름을 자랑하며 열심히(?) 자라나.. 빨간자전거 2004.07.30
두 번째 걸려온 전화 오늘은 초복(初伏)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복날이지만 금년 여름의 초복 날은 아침부터 옷이 온통 땀으로 뒤범벅이 될 정도로 굉장히 무더운 날씨로 변해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하여 정리를 하고 있는데 조그만 소포 하나가 눈에 뜨입니다. 그런데 소포 수취인의 주소.. 빨간자전거 2004.07.24
어머니와 아들 7월의 중순이 가까워지면서 날씨는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 쬐는 한 여름을 향하여 맹렬하게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 무더위 속에서 시골마을을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시간은 벌써 오후1 시 30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어? 벌써 점심 시간인가?”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럼 우 선 점심을 때우고 편지 배.. 빨간자전거 2004.07.14
빨간 우체통 태풍 민들레가 지나가는 바람에 많은 비가 내렸던 어제의 날씨와는 다르게 오늘은 구름 사 이로 햇볕이 나면서 다시 무더운 여름 날씨로 변해갑니다. 들판의 벼들은 이제 하루가 다르 게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그리고 그 위를 어디서 날아왔는지 여러 마 리의 잠자리들이 천천히 .. 빨간자전거 2004.07.10
기장도 웰빙 바람(?) 태풍 민들레가 북상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가 빨간 오토바이에 우편물을 싣고 우체국 문 을 나설 무렵에는 빗줄기가 점차 가늘어지기 시작하면서 비가 그치더니 구름 사이로 희미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합.. 빨간자전거 2004.07.03
장마 비가 내리던 날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가 적중했는지 제가 우편물을 배달하려고 우체국 문을 나설 무 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엊그제 많은 비가 내려서 비를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 을 것 같은데 벌써부터 장마가 시작이라니!”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내리는 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시골마.. 빨간자전거 200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