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가족 4월의 중순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날씨가 화창한 봄 날씨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도 로 옆 아래쪽에 줄지어 푸른색 꽃대를 내놓고 서있던 노란 유채 꽃이 활짝 피었는가 싶더니 멀리 보이는 산중턱에는 빨간 진달래꽃이 붉게 피어올라 봄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습니 다. 시골마을 어귀에 서.. 빨간자전거 2004.04.10
할머니의 사랑 어제 밤 많은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는 밝은 햇살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날씨는 차가 운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서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오늘도 우편물을 배 달하러 산밑으로 이어진 조그만 도로를 이용하여 시골마을을 향하여 오토바이를 달려가고 있는데 어른의 한 아름 .. 빨간자전거 2004.04.03
가난한 것이 죄 어제 밤에는 별이 반짝반짝 빛이 나며 맑았던 하늘이 아침 일찍부터 어디선가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제가 우체국에 출근할 무렵에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이 어두컴컴한 날씨로 변해있습니다. 날씨가 우중충한 날에는 왠지 모르게 기분까지 우울해져 그런 기분을 바꿔보려고 직원들과 우스.. 빨간자전거 2004.03.27
따뜻한 시골 인심 오늘은 전화요금 고지서를 배달하는 날입니다. 옛날 제가 처음 우체국에서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을 배달하던 시절만 하더라고 전화를 가지고 살던 분들은 그래도 보성읍에서 상당히 잘 산다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전화가 하나의 재산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가정이 전화 없 는 가정은 이상할 정도로 .. 빨간자전거 2004.03.21
할머니와 개 어제 밤 7시경 우체국에서 퇴근을 하려고 밖을 나오자 느닷없는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밤 10경부터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내리던 비가 하얀 눈으로 바뀌어져 내리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5시 반경에 평소처럼 저의 집 대문 앞에 새벽에 배달되어온 신문 을 가지러 나갔더니 바람만 .. 빨간자전거 2004.03.14
봄 소나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호남지방에 많은 비나 눈이 내릴 것 같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갔는지 우편물을 배달하려고 우체국 문을 나설 때까지 하늘은 온통 맑은 하늘을 보이면서 포근함 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지나는 마을의 양지쪽 텃밭에는 겨울을 이겨내고 자라난 푸른색.. 빨간자전거 2004.03.07
두꺼비들의 행진(?) 어제 오후에는 마치 짙은 안개가 끼어있는 듯 사방이 어두컴컴할 정도로 짙은 황사가 덮여 있었으나 오늘은 황사가 물러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봄을 알리는 듯 환한 햇빛을 비추고 있 습니다. 해변의 들녘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쪽파수확에 한창입니다. 해변의 기온은 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 빨간자전거 2004.02.28
남자들의 마음 2월의 중순에 접어들면서 날씨는 마치 3월의 중순에 접어든 것처럼 매우 따뜻한 날씨가 계 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봄을 상징하는 아지랑이는 보이지 않지만 양지 바른 언덕에 아주 어 리고 조그만 파란 새싹들이 고개를 살며시 내밀고 미소를 지으며 오가는 길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가 빨.. 빨간자전거 2004.02.22
할머니의 이름 며칠동안 계속해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시골길을 달리는 저의 오토바이 앞으로 어디선가 날아온 빼빼 마른 나뭇잎 몇 장이 하늘 높 이 치솟았다 땅으로 곤두박질 치기도 하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어느 순간 논둑 밑으로 숨 어 들어갑니다. 아마 봄이 가까.. 빨간자전거 2004.02.15
속없는 남자 입춘이 추위를 몰고 왔는지 입춘이 지나자 마자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 다. 그리고 아침 일찍 내린 눈이 도로에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도로는 미끄럼틀을 방불케 합니다. 그러나 제가 우편물을 정리하여 우체국 문을 나설 무렵에는 도로의 눈은 어느 정도 녹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빨간자전거 200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