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들의 IMF 어떤 아들의 IMF 2000/03/31 아침부터 컴컴하던 하늘이 드디어 소나기를 퍼붓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소나기도 잠시 어느새 언제 소나기를 퍼부었냐는 듯 다시 맑은 하늘로 돌아와 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성함이 조종순 씨가 맞지요?" 하는 저의 물음에 할머니께서는 "예! 내가 조종순인디라 잉!" 하십니.. 작은이야기 2004.07.24
조그만 감동 조그만 감동! 2004년 7월 14일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제가 정보통신 공무원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한지 벌써 3일째가 되었습니다. 처음 입소 할 때부터 기대 반 그리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실제로 교육을 받으면서 느끼는 점 은 무엇이든 젊었을 때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입니다. 재작년 전산 .. 작은이야기 2004.07.14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2000/03/23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치는가 싶더니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황사 현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제발 날씨야 좋아다오!". 이것이 우리 집배원들이 바라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 그러나 또 다시 꽃샘 추위가 오려나 싶습니다. 오늘도.. 작은이야기 2004.07.14
우편수취함 유감 우편수취함 유감 2000/03/22 봄날입니다. 양지쪽에 돋아나는 이름 모를 파란 싹을 보면서 하얗게 피어있는 매화꽃을 보면서 어느새 향기로운 봄의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지나간 겨울의 옷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 는 봄나들이 라도 갈까 합니다. "오랜만입니다! 잘 계셨습니까?" 시골마을의 어.. 작은이야기 2004.07.14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2) 2000/03/30 오늘도 할머니께서는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어제도 저를 기다리셨듯이 말입니다. 어제같이 바람이 불고 몹시 추운 날 저를 보시더니 뛸 듯이 기뻐하시며 "아저씨 우리 딸한테서 소포 왔제?" 하시며 반겨주시더니 "할머니 오늘은 할머니한테 소포 온 게 없는데요 누가 소.. 작은이야기 2004.07.10
"우체국이 젤이여!" 우체국이 젤이여! 2000/03/27 어젯밤은 당직을 했습니다. 어째서 그런지는 몰라도 당직을 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은 어찌 된 일일까요? 밤 아홉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예! 보성우체국 당직실 류상진입니다" 하였더니 “거그가 우체국이요? 지금 우리 집이가 불이 나가 부럿단 말이요! 그란디 우추고 해.. 작은이야기 2004.07.10
"예뻐지라고요!" "예뻐지라고요!" 2000/03/15 오늘은 우체통 청소를 합니다. 우체통에는 계속된 가뭄 때문인지는 몰라도 언제 닦았냐는 듯이 먼지가 수북히 내려앉아 있 습니다. 기왕에 청소를 하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여야 하겠지요! 콧노래를 불러 가면서 말입니다. 보성 남 초등학교 앞 우체통! 오늘도 빠짐없이 스티.. 작은이야기 2004.07.06
왜! 이렇게 복잡해요! 왜! 이렇게 복잡해요? 2000/03/14 아침 일찍 보성우체국 우편실을 찾아오신 손님이 계셨습니다. "류상진 씨가 누구요?" 그래 서 "예 제가 류상진입니다 만 왜 그러십니까?" 하였더니 "아니 어디서 등기가 왔다고 집에 이런 통지서가 왔는데 왜 득량에서 보성까지 오게 만드는 겁니까?"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작은이야기 2004.07.06
어떤 아버지의 IMF 어떤 아버지의 IMF 2000/03/12 오늘도 저는 이 길을 달려갑니다. 어제도 그제도 지나왔던 그 길을 수많은 사연을 싣고 오 토바이와 함께 달려갑니다. 득량면 삼정리 야트막한 고갯길 할아버지 한 분이 땔나무를 손 수레에 가득 싣고 힘들게 끌고 가시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천천히 할아버지 옆으로.. 작은이야기 2004.07.03
할머니와 약속 할머니와 약속 2000, 3,10 "김판례 씨 돈(온라인 현금배달)이 왔습니다. 도장과 주민등록증을 좀 주십시오" 하면서 할 머니 댁의 대문을 들어서자 마자 갑자기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 아저씨 어째 약속 을 안 지키요? 엉 으째서 약속을 안지켜~어?" 하시며 화를 내십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줄을.. 작은이야기 200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