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서 생긴 일 엘리베이터에서 생긴 일 2000.07.08 “아파트는 언제나 말썽이란 말이야! 언제나 집들이 비어 있어 편지를 제대로 배달할 수가 있나! 덥지를 않나! 승강기가 고장이 나서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데도 빨리 수리도 하지 않고 방치를 하지 않나! 승강기가 정지를 하면 바로 문이 열려야 하는데 한참 기다려.. 작은이야기 2004.09.26
의료보험 카드가 없으면! 의료보험 카드가 없으면 2000.07. 7 뜨거운 여름입니다. 더울 때는 더워서 죽겠고 추울 때는 추워서 죽겠고 그러나 날씨가 춥거나 덥다고 하여도 우편물 배달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오늘도 열심히 우편물 배달을 하여야 하겠지요? 기왕이면 콧노래를 불러가면서요.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 작은이야기 2004.09.26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 하얀 억새의 가느다란 솜털 사이로 어디서 날아왔는지 꼬리가 빨간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다가서더니 억새에게 “아저씨 어디로 가야 울긋불긋 예쁜 가을로 가나요?” 하고 가을을 향해 가는 길을 묻고 있습니다. 그러나 억새는 잠시 미소를 지어 보일 뿐 가을로 가는 길은 가르쳐 주지 않.. 작은이야기 2004.09.26
사탕 한 알의 행복 사탕 한 알의 행복 2000/07/03 아침 일찍 보성우체국 우편실에 젊은 아주머니 한 분과 이제 유치원생쯤 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등기 우편물을 찾으러 왔습니다. 그래서 "사모님 등기를 정리하는 동안 이리 좀 앉으셔서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하고 아주머니께 자리를 권하고 있는데 꼬마 어린이가 자꾸.. 작은이야기 2004.09.18
재산세 고지서 재산세 고지서 2000/06/23 장마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멈추더니 해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이고! 이 장마는 언제쯤 끝이 나려나! 정말 지겹구나!” 하면서 보성읍 옥평리 마을 앞을 지나고 있는데 누군가 "어.. 작은이야기 2004.09.18
호박 부침개 한 장 호박 부침개 한 장 2000/06/12 컴컴하던 하늘이 갑자기 천둥 번개 소리가 요란하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고! 큰일 났다!" 하면서 우선 가까운 마을로 들어가서 비를 피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보성군 득량면 다전 마을의 정영원 씨의 집으로 들어가 “아주머니! 미안합니다만 비 좀 피.. 작은이야기 2004.09.11
약속 위반 아닙니까? 약속위반 아닙니까? 2000/06/10 어제 밤은 당직을 했습니다. 밤 9시30분이 넘어 서서히 졸음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거기 보성우체국입니까?" "예! 그렇습니다만!" 하였더니 "여기 벌교인데요. 우리 집에 우편물 도착 통지서가 왔는데요! 여기를 보니까! 등기 우편.. 작은이야기 2004.09.11
할아버지의 모자 할아버지의 모자 2000/06/04 오랜 가뭄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논에는 계속해서 모가 심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도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농로 길을 따라서 천천히 휘파람을 불면서 달려갑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할아버지! 어디 다.. 작은이야기 2004.09.04
음료수 한잔 음료수 한잔 2000/06/01 오늘도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주공아파트의 우편물을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사람들이 집에 좀 붙어있으면 어디가 덧이 나는가? 왜? 집을 자꾸만 비워! 이래서 등기 소포 배달 해 먹겠는가 말이야!" 하고 투덜거리는데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립니다. "예! 류상진 입니다!" .. 작은이야기 2004.09.04
늦게 배달된 편지 늦게 배달된 편지 2000/05/29 아침 일찍 저의 우체국 우편실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여기 책임자가 누구요?" 하시기에 "예! 제가 책임자입니다 만 왜 그러십니까?" 하였더니 "아니 요즘 내가 우편물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고 있어서 하소연을 좀 하러 왔소!" 하시는 겁니다. "예! 그러셨어.. 작은이야기 2004.08.28